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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리뷰+This is Moment] 10주년 맞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집들이 콘서트, 배우들 “숨차요”

하근찬의 소설 ‘여제자’ 원작, 이병헌·전도연 주연 영화로도 사랑 받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조광화 연출, 이희준 작가, 서병구 안무가, 오만석, 조정석, 강필석, 이지훈, 성두섭, 최연우, 워너원 박지훈 등 거쳐가
10주년 기념 '집들이 콘서트'에 성두섭, 문진아, 정명은, 송욱경 등 19명의 배우 출연

입력 2018-06-13 18:00   수정 2018-06-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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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내 마음의 풍경’ 10주년 집들이 콘서트(사진제공=집들이콘서트)

 

“(출연 제의) 전화를 받자마자 너무 설렜습니다.”

하근찬의 소설 ‘여제자’를 원작으로 한 ‘내 마음의 풍금’이 11일 10주년을 맞아 ‘집들이 콘서트’(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를 진행했다. 이병헌·전도연 주연의 동명영화로도 만들어져 사랑받았던 ‘내 마음의 풍금’은 송정리 초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총각선생 강동수와 나이가 찬 늦깎이 학생 최홍연의 풋풋하고 서정적인 로맨스다.



홈커밍데이 콘셉트로 진행된 ‘집들이 콘서트’ 무대에 올랐던 동수 역의 성두섭, 홍연 문진아, 양수정 정명은, 박봉대 송욱경을 비롯해 배문주, 남정우, 김기창, 김서노, 박주희, 최미리, 송형은, 양승호, 하지안, 박세현, 안다슬, 최지예, 김준기, 안상현 등은 입을 모아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경
뮤지컬 ‘내 마음의 풍경’ 10주년 집들이 콘서트(사진제공=집들이콘서트)

뮤지컬 ‘모래시계’ ‘베르테르’ ‘레미제라블’, 연극 ‘남자충동’ ‘미친키스’ 등의 조광화 연출, 뮤지컬 ‘사춘기’ ‘마마 돈 크라이’ ‘최후진술’ ‘미인’ 등의 이희준 작가, 김문정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등의 작품으로 2008년 초연돼 2009년, 2010년, 2011년까지 공연됐다. 


콘서트 출연진은 대부분 시즌 2 배우들로 당시 초등학교 4~6학년이었던 아역들은 어엿한 성년으로 성장했다.

 

무대에 오른 배우들 외에도 정재옥, 김종헌, 조광화, 김문정, 김민정, 박말순, 최주영, 정승호, 김혜민, 김유선, 이성원, 김기영, 정태진, 송희경 등 주요 스태프진과 최소영, 김재만, 임기홍, 정재헌, 서현우, 유정은, 이나민, 임철형, 정철호, 김시훈, 김도형, 이수빈, 최광희 등 배우들이 극장을 찾았다.

초연 동수 조정석·오만석, 홍연 이정미를 비롯해 최근 이준기 주연의 ‘무법변호사’에서 변두리 사채업자 금강으로 맹활약 중인 정복 역의 임기홍 등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배우 오만석이 연출했던 2010년 세 번째 시즌에 아역으로 참여했던 워너원의 박지훈은 공연장을 직접 찾아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는 주최 측의 귀띔이다.

콘서트에서는 ‘나비’ ‘봄이다 그치?’ ‘커피향’ ‘소풍’ ‘나비의 꿈’ ‘커피향 리프라이즈’ ‘나 오늘 커피 마셨다’ ‘나의 사랑 수정’ 등을 비롯해 성두섭·송욱경의 ‘때려쳐’ 엔딩곡 ‘내 마음의 풍금’을 선사하고 웨딩마치와 출석 부르기로 커튼콜을 꾸렸다.


[This is Moment] 날아다녔던” 아역들, “오랜만인” 성인 배우들의 이구동성 “숨차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집들이 콘서트
뮤지컬 ‘내 마음의 풍경’ 10주년 집들이 콘서트(사진제공=집들이콘서트)

 

빛바랜 공책이 나비가 되고 무대 위를 한껏 뛰어다니는 ‘나비’ ‘소풍’ ‘나비의 꿈’ 등을 선사한 배우들은 공연 후 호박고구마(김용철)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한 목소리로 “숨이 차다”고 외쳤다.  

아역이었던 배우들은 “초등학교 6년 중 절반을 ‘내 마음의 풍금’과 함께 했다”며 “그때는 상수에서 하수까지 날아다녔는데 지금은 너무 숨이 차고 힘들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연습을 하다 보니 다 기억하고 있더라”던 성인 배우들도 숨을 헐떡이기는 매한가지였다.



셋째를 출산한 지 이제 100일을 갓 넘겼다는 홍연 엄마 역의 최미리는 “출연 제의 전화를 받았을 때가 막 출산했을 때였는데 ‘내 마음의 풍금’ 콘서트에 참여한다는 일념으로 몸을 열심히 만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랜만의 고음 내 지르기에 따른 음 이탈, 연습 부족으로 불안한 음정, 조명에 붙었던 셀로판지의 나풀거림(?), 노이즈가 심한 음향 등 자잘한 오류들도 있었다. 하지만 9년여 전 추억을 소환한 콘서트는 진짜 아이가 돼 소풍 나온 듯 맘껏 뛰놀던 배우들도, 그들을 지켜보며 가슴 따뜻해졌던 관객들도 ’나비의 꿈’ 가사처럼 ‘내 마음의 풍금’이 스쳐간 자리에 남은 ‘깊은 흔적’에 젖어 들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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