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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이부망천’에 정치권 환멸?… 인천 투표율 전국 꼴찌

입력 2018-06-13 21:29   수정 2018-06-13 21:31

정태옥 제명 요구하는 유정복<YONHAP NO-4272>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 소속 인천지역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당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과 관련, “저와 300만 인천시민들은 당 차원에서 정 의원을 즉각 제명처리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

 

이른바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논란에 유권자들이 정치권에 환멸을 느낀 탓일까? 인천시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결과, 인천시의 잠정 투표율은 55.3%에 그쳤다. 당초 정태옥 전 한국당 대변인의 인천 비하 발언에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이번에도 전국 꼴찌를 면치 못했다. 오히려 이것이 정치환멸을 불러 투표율을 떨어뜨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모 방송에서 “서울에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인천은 지난 8일과 9일의 사전투표에서도 투표율이 17.58%에 그쳐 대구·부산·경기 다음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정 의원이 인천 비하 발언을 할 때 직접 언급했던 인천 중구와 남구는 각각 51.9%와 54.4%의 낮은 투표율로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각각 꼴찌와 7위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통적으로 낮은 투표율로 정평이 나 있었다. 지난 2006년 4회 지방선거 때 44.3%, 2007년 17대 대선 때 60.3%, 2012년 19대 총선에선 51.4%의 투표율을 보여 당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10여 년 동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등 9차례의 전국 선거 마다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었다.

유권자 가운데 인천 토박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지역 색이 짙은 탓에, 지역 일꾼을 뽑는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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