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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야권에 '재기' 아닌 '혼란'만 남긴 지방선거

입력 2018-06-13 22:36   수정 2018-06-14 00:10
신문게재 2018-06-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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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압도되면서 향후 정계개편이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공동대표·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박주선 공동대표. (연합)

 

야권이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압도당하며 향후 정계개편의 회오리에 휩쓸릴 전망이다.

당초 보수진영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점하는 당을 중심으로 야권 정계개편이 일어난다는 예측이 주를 이뤘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 ‘2등 싸움’에 따라 야권의 주도권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하는 가운데 ‘1강 2약’ 구도가 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야권의 ‘중심’이 될 만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야권은 이정표가 되길 기대했던 지방선거가 내놓은 모호한 결과를 두고 혼란스러운 정계개편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홍준표 대표 책임론을 두고 내홍이 불가피하다. 바른미래당도 그간 미뤄왔던 계파 갈등 극복과 화학적 통합을 이루는 데 분주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먼저 한국당은 홍 대표가 앞서 조기 전당대회를 약속하며 선거 결과를 책임지고 재신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른바 ‘반홍(반 홍준표)’ 중진들을 비롯해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이 당권 도전을 시사해왔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당대회는 다음 달에 열릴 공산이 크다.

더구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일부 전·현직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꾸린 ‘한국당재건비상행동’이 홍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상행동은 이와 함께 △당 재건을 위한 원내비상의원총회 소집 △보수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당 비상운영 △보수대통합을 위한 개방 등을 요구했다. 당 지도부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취와 진로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적 바람이 자연스럽게 야권 재편을 촉구할 수 있다”며 “중도와 보수를 다 수용할 수 있는 개혁성과 혁신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바른미래당과)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정치지형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권의 이합집산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한국당이 당권을 두고 내홍을 겪을 전망이기도 하지만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다수는 과거 중도진보로 분류됐던 국민의당 출신이기 때문에 한국당과 뜻을 함께 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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