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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사훈련 중단 가시화…북미회담 이후 北비핵화에 따른 후속조치

입력 2018-06-14 18:38   수정 2018-06-14 18:46
신문게재 2018-06-15 1면

문 대통령, NSC 전체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NSC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사실상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대북 군사적 압박의 유연한 변화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신중한 검토, 그리고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는 바로 우리”라며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은 보다 포괄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간·북미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할 것이며, 구체적 내용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방한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접견과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한미군사훈련 중단은 군 당국간 협의서 결정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연이어 언급하고 있고, 미국 언론들도 이를 뒷받침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미국 CNN방송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중단 방침을 이르면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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