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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부의 형태가 변한다”…미래 앞당기는 미래전략가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미래예측 개척자’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장

입력 2018-06-18 07:00   수정 2018-06-17 17:45
신문게재 2018-06-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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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형태가 아날로그 자산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장이 최근 저술 중인 ‘신(新) 부의 미래’를 통해 독자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다. 박 원장은 국내 1호 미래학자로 ‘4차 산업혁명’이 이슈화되기 전부터 디지털 자산과 지속가능한 경제의 중요성을 설파해왔다. 

 

그가 미래학자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는 ‘미래 변화’에 눈을 뜨면서부터다. 1979년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에 입사해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꾸려가던 그였지만 퇴직한 선배들의 생활을 보고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며 최소 80세까지는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는 신념을 고수하고 있던 박 원장은 본격적으로 인생 2막을 고민했다.

마침 명예퇴직 기회를 맞아 2009년 회사를 나와 미래학자의 길을 내딛었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미래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를 만나 미래전략에 대해 전수받고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노력 끝에 국내 1호로 ‘국제공인미래예측전문가’, ‘창업지도사’, ‘미래예측지도사’, ‘4차산업혁명지도사’ 등을 취득했다. 이 외에도 30여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 ‘미래예측’ 불모지 개척

해외에는 앨빈 토플러와 같이 저명한 미래학자가 있지만 국내에서 미래예측 분야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박 원장은 이 길을 걷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설치되면서 경제·산업 전반에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이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박 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산업부 등에서 미래전략 강연을 진행할 당시 자율주행차, 3D프린팅,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원자력발전소 신증설을 반대한 적이 있다”며 “이때 강연을 듣던 공무원들이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 당시 박 원장의 주장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시대를 앞서가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고충이 있지만 이것이 바로 미래학자라는 직업의 매력이기도 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는 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 국공립연구기관, 대·중소기업 및 기업단체, 일반인, 대학 및 대학원 등에서 활발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지방공무원교육원에도 출강해 각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미래예측과 미래전략,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미래예측과 4차 산업혁명 자격과정을 개설·운영, 그간 100여명의 미래예측 지도사 및 4차 산업혁명 지도사를 양성했다. 앞으로 1000명을 양성해 국가의 미래전략수립에 일조하는 것이 목표다.

방대한 저술 및 번역 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10년 후 4차 산업혁명의 미래’, ‘10년 후 일자리의 미래’를 출간했으며 ‘대한민국 미래보고서’, ‘전략적 미래예측방법론’을 공동 저술했다. 세계적인 미래예측서인 ‘유엔미래보고서 2040’, ‘유엔미래보고서 2030’, ‘NIC글로벌트렌드 2030’ 등을 공동번역하기도 했다. 또 한국경제 등 주요 언론기관에 칼럼을 게재하고 있으며 JTBC 등 방송출연을 통해 미래전략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다. 육군본부 등에서 미래전략 자문 역할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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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식 원장(왼쪽)과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오른쪽)이 김천 소재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 개소식에 참석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전략정책연구원)

 

◇ 열정의 원동력, 세계 미래학자들과 교감

적지 않은 나이에 이처럼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박 원장은 그간 국내를 방문한 세계적인 미래학자들과의 남다른 친분 관계를 꼽았다. 짐 데이토 하와이대학 교수,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 회장,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레이 커즈와일 구글 기술책임자, 호세 코르데이로 MIT 초빙교수 등과 교류를 통해 영감을 주고받고 있다. 박 원장은 “그들과의 사귐을 통해 미래학과 미래예측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며 “스승이자 친구인 그들은 열정을 커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미래전략의 중요성을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에 전할 수 있다는 자부심도 한 몫 한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만든 지식플랫폼에 ‘미래예측포럼’, ‘4차산업혁명포럼’ 등을 개설해 매일 수많은 국내외 관련 자료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는 “미래학과 미래예측을 배우고자 하는 신규 회원들이 날마다 늘어가는 것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언급했다. 

 


◇ 100세 시대, “인생은 길고 할 일은 많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아직도 많다”고 말하는 그의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국내에 아직 미진한 미래학, 미래예측, 4차 산업혁명 대응 마련을 위해 전국 공공기관, 단체, 기업, 대학, 일반인 대상으로 강연과 강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후진 양성의 꿈도 전했다. 그간 진행해오던 자격과정인 ‘미래예측지도사’, ‘4차산업혁명지도사’ 과정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신간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저술중인 책은 2006년 앨빈 토플러가 출간한 ‘부의 미래’ 이후를 분석한 ‘신 부의 미래’. 그는 “이 책을 통해 미래에는 부의 형태가 어떻게 변화할 것이지 보여주고자 한다”며 “출간 이후 내년에는 미래학과 미래예측분야로 해외 테드(TED)강연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박 원장은 강연 때마다 “100세 시대에는 적어도 80세까지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국가와 기업, 개인의 미래에 다양한 변화가 예고됐다”며 “80세 이후에도 미래학과 미래예측을 전파해 다가오는 위기를 대비하고 미래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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