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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US오픈 골프 29년 만에 2연패 달성

입력 2018-06-18 09:37

브룩스 켑카
브룩스 켑카(미국)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 70·7421야드)에서 막을 내린 2017-20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겸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US오픈 골프에서 4라운드 합계 1오버파 281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AFP=연합)


브룩스 켑카(미국)가 2017-20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겸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US오픈 골프(총 상금 1200만 달러)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켑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 70·74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를 기록하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우승상금 216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 시즌 첫 승을 메이저대회 타이틀로 장식한 켑카는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2012년 PGA 투어에 데뷔한 켑카는 2015년 2월 피닉스 오픈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 위스콘신 주 에린 힐스(파 72·7721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확실하게 심어 주었다.

2차 세계대전 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벤 호건(1950∼1951년),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를 이어 켑카가 세 번째다.


켑카는 이날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를 비롯해 대니얼 버거(미국), 토니 피나우(미국)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다.

특히 켑카는 이날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존슨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2번 홀(파 3)과 3번 홀(파 4)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켑카는 5번 홀(파 4)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58㎝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6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켑카는 존슨을 1타 차로 앞서며 전반 9개 홀을 끝냈다.

켑카는 후반 들어 10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1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16번 홀(파 5)에서 홀 1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2위로 이날 경기를 마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 2타 앞서며 18번 홀(파 4)에 들어선 켑카는 이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타 차 앞서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플리트우드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를 쳐 2오버파 282타를 기록해 단독 2위를 차지했다. 7언더파 63타는 이 대회 18홀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존슨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0타를 쳐 3오버파 283타를 기록해 단독 3위를 차지해 2년 만의 우승 도전을 실패로 마감했다. 특히 존슨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로 이날 단독 3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날 8타를 잃어 26오버파 306타로 최하위인 67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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