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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소연, LPGA 마이어 클래식 시즌 첫 우승…통산 6승 달성

입력 2018-06-18 14:29
신문게재 2018-06-19 15면

유소연
유소연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 인근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 72·6451야드)에서 막을 내린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4라운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환하게 미소지으며 셀카를 찍고 있다.(AFP=연합)

유소연이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 인근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 72·645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한 유소연은 1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으나 2개 대회에서 톱 10에 올라 기대 이하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또한 유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획득해 시즌 상금 57만 6600달러를 벌어 상금순위 32위에서 톱 10에 자리하게 됐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8언더파로 공동 선두 2라운드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3라운드서도 2타 차 단독 3위로 밀려 났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유소연
유소연의 아이언 티 샷.(AFP=연합)

선두와 2타 차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 들어 11번 홀(파 5)에서 이날 경기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유소연은 12번 홀(파 3)에서 버디를 낚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다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리고 16번 홀(파 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선 유소연은 이날 공동 선두로 나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의 추격에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노르드크비스트가 15번 홀(파 4)과 16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유소연을 1타 차로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이날 승부는 17번 홀(파 4)에서 갈렸다. 노르드크비스트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쳤고,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겨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 역시 그린을 지나쳐 언덕을 타고 내려갔고, 네 번째 샷만에 온 그린 시켰다.

반면 유소연은 같은 홀에서 홀 6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21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그리고 1타 차로 추격하던 노르드크비스트는 홀 2.5m 보기 퍼트 마저 놓치면서 17언더파로 밀려 승부가 결정났다.

이미 19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카롤리네 마손(독일)에 2타 차로 앞선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선 유소연은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했지만 무난히 파로 마무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6개 대회에서 5승을 수확했다.

유소연은 “올 시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첫날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끝까지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을 돌아보면 좋은 라운드도 있었지만, 한 라운드씩 안 좋은 라운드가 있어 자신감을 좀 잃었는데 이번 경기는 나흘 내내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우승으로 이어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사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를 위한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워졌다”고 말했다.주

유소연은 올 시즌 목표로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며 “특히 매 시즌 목표로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을 꼽아 왔는데 아직 한 번도 꿈을 이루지 못해 올해는 꼭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5타를 줄여 18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신인’ 고진영은도 이날 5타 줄이며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박희영, 호주교포 오수현 등과 함께 공동 1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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