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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 수출실적 호조세 지속…러시아 월드컵 특수 ‘톡톡’

입력 2018-06-18 16:53
신문게재 2018-06-19 2면

배

국내 농림수산식품 수출 실적이 러시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호조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의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9억166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당월 수출액은 9억3000만 달러로 전월(7억9500만 달러)보다 16.98% 늘어나며 수출실적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인삼과 배 등 신선식품과 음료, 라면 등 가공식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량 증가와 더불어 러시아로의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aT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누계 기준 인삼류 수출액은 79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증가하며 수출 신선식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국내 인삼은 홍콩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확대로 인해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어 지난해 5월까지 수출액이 1660만 달러에 그쳤던 배는 올해 5월 누계 기준 2500만 달러(51%↑)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가공식품에서는 음료와 맥주, 그리고 라면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5월까지 국내 음료의 수출액은 1억82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상승했다. 매운맛을 앞세운 한국 라면도 1억7560만 달러(20.4%↑)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출 호조에 기여했다.

 

인삼
인삼.

이런 가운데 러시아로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1~5월 대 러시아 수출실적은 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7.14% 상승했다. 특히 러시아로의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에 대해 러시아 월드컵으로 인한 잎담배, 커피조제품, 맥주 등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러시아 잎담배 수출액(1~5월 누계 기준)은 64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06.3% 폭등했다. 커피조제품 역시 올해 5월까지 수출액 1720만 달러(31.4%↑)를 기록했으며 음료 수출액은 650만 달러(34.4%↑)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에 거의 수출되지 않던 국산 맥주도 전년 동기 대비 147.6% 늘어난 14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한 달 동안의 러시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약 590% 성장했을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잎담배 수출 증가와 더불어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산 맥주의 홍보와 프로모션을 위해 수출량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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