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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포스트 추미애’ 위한 전당대회 준비 착수…쟁점은?

입력 2018-06-18 16:51
신문게재 2018-06-19 4면

인사하는 더민주 추미애 신임 당대표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추미애 신임 당대표가 지도부와 함께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6·13 지방선거에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6일 임기를 마치는 추미애 대표의 후임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나섰다.



차기 지도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면서도, 2020년 21대 총선의 공천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8월 2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지방선거 등의 영향을 받아 전당대회를 9월로 미루려 했으나 예정대로 8월 말에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준비작업이) 실무적으로 석 달 정도 필요해 실무차원에서 9월 전당대회 얘기를 했던 것은 맞다”면서도 “고위전략회의 등 최고위원회에서 검토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당대회가 연기되면서 추 대표의 임기 연장 문제를 놓고 잡음이 일기 전에 사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예년보다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민주당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조직강화특위 설치 등에 발 빠르게 나설 방침이다.

우선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관심이 모아지는 쟁점은 ‘최고위 구성’과 ‘지도체제’다. 현재 민주당은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사실상 올해 1월부터 유명무실해진 바 있다. 이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헌·당규를 개정해 최고위 구성을 바꿀 전망이다.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선출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와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논의되는 중이다.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하는 측은 당이 청와대에 마냥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최고위원의 대표 견제가 필요하다는 논지를 펼치고 있으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내세우는 측은 당청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위해선 대표의 권한이 강력해야 한다는 이유를 강조한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다음 당 대표에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이해찬·김진표·최재성·김부겸·박범계·전해철·송영길·이종걸·설훈·우원식·우상호·박영선·김두관·윤호중·이인영·안민석·신경민·이석현 의원 등 스무 명 가까이 된다.

서예진 기자 syj.02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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