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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에 금 펀드 수익률 '마이너스'

입력 2018-06-19 10:32
신문게재 2018-06-20 8면

미국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자 금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연초 이후 지난 15일까지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금 펀드의 수익률은 -4.34%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금 펀드에 이어 상장지수펀드(ETF)(-3.07%), 퀀트 펀드(-2.96%), 기타그룹펀드(-2.69%), SRI펀드(-2.33%) 등도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조사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 펀드(ETF 포함) 12개 상품의 연초 이후 이달까지 수익률도 평균 -2.69%로 집계됐다.

그 중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와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의 수익률이 각각 -10.92%, -9.27%로 가장 낮았다.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인버스2XETF(금-파생)(합성H)’(-2.38%), ‘IBK골드마이닝자 1[주식]종류A’(-2.38%), ‘IBK골드마이닝자 2[주식]종류A’(-2.23%),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2.10%) 등도 -2%대의 손실을 입었다.

12개 상품 중 ‘삼성KODEX골드선물인버스ETF[금-파생](H)’의 수익률이 유일하게 ‘플러스’로 나타났지만 0.41%로 저조한 수준이다.

이 기간 금 펀드가 속한 해외 주식형 펀드와 커머더티형 펀드의 유형 평균 수익률은 2.27%, 4.54%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금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지난 12~13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탓이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1.75~2.00%로 종전 대비 25bp(1bp=0.01%p) 올렸다. 이어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알 수 있는 점도표도 올해 3회 인상에서 4회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를 때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금 수요가 하락해 금 펀드의 수익률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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