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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늦깍이 창업’이 두려운가… 이들을 벤치마킹하라

인생 2막 벤치마킹할 창업주들

입력 2018-06-21 07:00   수정 2018-06-20 15:59
신문게재 2018-06-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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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자금 문제나 업종 선택 등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늦깍이 창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스토리를 벤치마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뉴 시니어들이 은퇴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지면서 ‘늦은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늦깎이 창업에는 많은 리스크가 뒤따른다. 창업 비용, 창업 아이템 선정, 업의 비전 설정 등 준비하고 따져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를 쓴 팀 페리스는 “누구나 나비가 될 수 있다. 단, 먼저 번데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이탄(거인)은 자신의 분명한 약점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커다란 경쟁력이 있는 기회로 바꾸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늦깎이 창업이 두려운 이들이 새겨 들어야 할 점들을 살펴보자.

 

 

◇ 실패가 두렵거든 시작도 말아라
 

김승호 짐킴
짐킴홀딩스 김승호 회장.

세상에서 가장 큰 도시락회사인 짐킴홀딩스를 43세 때 창업한 김승호 회장. 그는 풍운의 꿈을 품고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무려 7번의 사업 실패를 경험한다. 컴퓨터 조립사업부터 지역신문사, 유기농 식품사업 등 손 대는 사업마다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성공하게 되어 있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살았다.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더욱 단단하게 다음 사업을 준비했다. 어떤 난관이 와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이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본죽의 김철호 회장은 잘 나가던 무역회사 대표에서 외환위기로 한 순간에 호떡 노점상으로 전락했다. 무일푼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그는 쓰러질지언정 무너지진 않았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죽’이라는 메뉴를 수천, 수만번 실패를 거듭하며 테스트한 끝에 지금의 초대형 프랜차이즈 사업을 일구었다.

강용미 코그노상트 대표는 48세에 창업했다. 그는 미국 유학을 시작하면서 일찌감치 ‘커리어 30년’ 계획을 세웠다. 10년은 기초를 닦고 10년은 컨설팅회사에서 마케팅 재무 등의 폭 넓은 경험을 쌓고, 마지막 10년은 대기업에서 리더십을 배워 CEO가 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의 라이프 플랜에 ‘실패’라는 아예 단어는 없었다.


◇ 다르게 생각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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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최근 죽은 가게를 살리는 요식업 컨설턴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삼겹살=돼지고기’라는 통념을 깨고 누구도 생각 못한 ‘우삼겹’을 개발해 냈다. 우겹살을 주 메뉴로 하는 ‘본가’만 해도 이제 국내 130곳, 해외 20곳 점포를 둔 대박 점포로 자리잡았다.


일회용품 광고회사 마이프리는 ‘종이컵 광고’로 유명하다. 정종훈 대표는 종이컵의 텅빈 측면에서 전단지보다 더 높은 광고효과의 가능성을 읽었다. 종자돈 1억으로 출발한 사업체를 불과 1년 만에 매출 5억원에 60개 가맹점 사업체로 끌어올린 것은 그의 ‘다른 생각’이었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미국 JC페니 백화점에 한국 상품을 구매해 보내는 일을 하다가 신발을 만드는 화승실업으로 옮기게 되면서 남다른 혜안으로 성공한 CEO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스포츠의류업체 휠라였다. 그는 잘 나가는 휠라가 신발을 팔지않는다는 것을 눈여겨 봤고, 휠라 본사를 설득해 신발 브랜드를 론칭해 초대박을 쳤다.


◇ 신뢰가 있어야 창업 자금도 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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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
이사도어 샤프(Isadore Sharp)는 포시즌스그룹의 창업자다. 욕실 가운 등 욕실용품을 처음으로 무료 제공하고 24시간 세탁, 호텔 내 피트니스 센터 등 지금의 호텔 서비스를 도입한 창시자다. 임원부터 벨보이까지 전세계 포시즌스호텔의 무료 숙박을 제공한 ‘섬김의 경영자’이기도 했다. 덕분에 한때 호텔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구조조정 당했던 옛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와 무보수로 일하며 호텔을 재건시킨 사례는 유명하다.

제너시스 BBQ의 윤홍근 회장은 41세에 뒤늦은 창업을 했다. 미원그룹 자회사인 마니커에서 운명적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접하게 된 것을 계기로 그는 철저한 시장조사 끝에 창업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단돈 2000만원밖에 없었다. 전세보증금을 뺀 5000만원까지 더했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 포기할까 하는 순간에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는 지인들이었다. 그를 믿고 신뢰한 주변 지인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돈이 4억 원에 달했다.

이덕선 ATG 회장은 웨스탯이라는 회사에서 인사와 재무 마케팅을 총괄하는, 잘 나가는 부사장이었다. 그가 48세에 자신만의 사업을 해 보겠다며 회사에 사표를 냈다. 그가 없으면 회사는 휘청일 수밖에 없었지만, 그를 믿고 일을 맡겨온 사장은 흔쾌히 그의 늦깎이 홀로서기를 지원해 주었다. 사무실 한켠에 그의 사무실도 따로 내주었고 회사의 프로젝트 몇 개도 선물로 안겨주었다.


◇ 원하고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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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김영찬 회장

차진섭 심네트 대표는 엘리트 군인이었다. 소령으로 재직 때 한국 최초의 워게임 모델을 개발했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이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기로 했다. 장군 진급도 따놓은 당상이라고 했으나 그는 과감히 편한 생활에서 빠져 나왔다. 지금 심네트는 워 게임의 선구자다. 창업했을 때 그의 나이가 49세였다.


이영덕 한솥도시락 회장은 여수에서 호텔 사업 같은 큰 사업도 해 보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실패를 맛봤다. 결국 그는 자신이 좋아하고 평생 보람되게 할 사업이 뭔가를 다시 생각했고 외식업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일본 체인 2위 브랜드인 ‘혼케 가마도야’의 사장으로부터 2년 동안 혹독한 경영수업도 즐겁게 받은 그는 46세에 창업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골프존의 김영찬 회장은 남들이 은퇴하는 55세에 회사를 차렸다. 48세에 다니던 회사를 나와 7년 동안 찾다가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골프존을 창업했다. 당시로선 너무 고가의 장비 투성이라 포기할 상황까지 갔으나 그는 가성이 높은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자고 욕심을 냈고 그의 이런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정식품의 정재원 명예회장은 원래 소아과 의사였다. 어느 날 우연히 그는 우유를 소화하지 못해 죽어버린 갓난아이를 보고는 나름의 소명의식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만든 것이 베지밀이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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