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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맞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박유덕·정동화·이범재 “믿기지 않으면서도 감개무량, 500회, 1000회까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와 니콜라이 달 박사의 숨겨진 이야기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100회
이진욱 음악감독, 오세혁 연출, 박유덕·안재영, 정동화·김경수, 이범재 피아니스트까지 변함 없이 함께 하며 호흡
‘피아노 협주곡’ 2, 3번, ‘교향곡’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보칼리제’ 등 변주, 현악 8중주로 풍부한 사운드

입력 2018-06-20 21:39

라흐마니노프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100회 공연을 함께 한 니콜라이 달 박사 역의 정동화(왼쪽)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박유덕(사진제공=HJ컬쳐)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박유덕·안재영, 이하 관람순서 우선)와 그의 신경정신의 니콜라이 달(정동화·김경수) 박사 이야기 뮤지컬 ‘라흐마니노프’(7월 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가 20일 오후 4시 공연으로 100회를 맞았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2015년 창작뮤지컬 육성지원사업 시범공연에서 리딩공연됐던 작품으로 1897년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초연된 ‘교향곡 제1번’과 ‘협주곡 1번’이 연달아 혹평을 받으면서 신경쇠약에 시달리게 된 라흐마니노프와 그의 심리치료의 니콜라이 달 박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0 (피아니스트 이범재)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의 이범재 피아니스트(사진제공=HJ컬쳐)

현악 8중주로 돌아온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 2, 3번, ‘교향곡’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보칼리제’ 등 라흐마니노프 음악을 변주한 넘버를 비롯해 2016년 초연부터 2017년 앙코르, 올해의 재연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진욱 음악감독·오세혁 연출 등 창작진, 배우 박유덕·안재영, 정동화·김경수, 피아니스트 이범재의 호흡이 돋보이는 2인극이다.

최근 작품들이 시즌을 거듭하면서 출연진은 물론 창작진들까지 수시로 교체되는 분위기 속에서 창작진·배우진·피아니스트까지 변함없이 100회 공연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100회 공연이 끝난 후 피아니스트 이범재는 스페셜 연주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한동안 새 곡을 만들지 못했다”며 “이 작품을 함께 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곤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달 박사가 ‘당신은 새로운 곡을 쓰게 될 거예요. 그리고 관객들은 당신을 사랑해 줄 것입니다’라는 대사에 제 얘기처럼 감명을 받곤 한다”며 ‘보칼리제’와 곧 출시될 앨범 수록곡 ‘비가 내리면’을 처음으로 연주하기도 했다. 100회 공연을 함께 한 라흐마니노프 박유덕, 달 박사 정동화, 피아니스트 이범재가 소감을 전해왔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박유덕 “100회가 됐다니 참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함께 해주신 관객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열심히 달려온 우리 모든 ‘라흐마니노프’ 식구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200회를 향해! 그리고 500회를 향해!”

 

니콜라이 달 정동화 “감개무량합니다. 100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라흐마니노프’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은 공연 그 모든 분들께 헌정하는 마음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피아니스트 이범재 “벌써 100회 공연이라니 믿기지 않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데 남은 공연도 더 최선을 다해 연주하겠습니다! 1000회가 될 때도 꾸준히 사랑 받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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