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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29일 용산 사령부 철수 … '평택 시대' 개막

입력 2018-06-21 08:38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사령부 새 청사<YONHAP NO-4836>
주한미군이 해방과 함께 일본군 무장해제를 첫 임무로 한국에 주둔을 시작한 지 73년 만에 용산을 떠난다. 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이달 29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신축된 새로운 사령부 건물에서 청사 개관식을 거행한다. 사진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사령부 신청사 모습.연합뉴스.

 

주한미군이 73년 만에 오는 29일 용산을 떠나 평택으로 이전한다.



21일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오는 29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새 사령부 건물에서 청사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도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개관식을 계기로 사실상 주한미군의 용산 73년 역사가 막을 내리고, 평택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앞서 지상군인 미 8군사령부는 이미 작년 7월 평택으로 이전한 상태다.

평택 신청사가 개관됨에 따라 용산에 남은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 소속 군인들은 연말까지 모두 평택으로 옮겨가게 된다. 다만, 한미연합사령부와 함동참모부 일부는 평택으로 옮기지 않고 국방부 영내 독립 건물로 올 연말까지 이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향후 한국 땅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어 주목을 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되었던 6·25 전쟁 종전선언의 정전협정 대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주한미군의 막대한 주둔 비용을 거론하며 계속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향후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향방에 따라 주한민국 철수 문제와 팽택 기지 활용 방안에도 수정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미군은 지난 1945년 9월 일본 오키나와 주둔 제24군단 예하 7사단 병력이 한국으로 이동하면서 용산 역사를 시작했으며, 1950년 6·25 전쟁을 계기로 1957년 7월 주한미군사령부가 창설되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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