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차기 행정부시장 물망에 올라있는 변성완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왼쪽)과 정현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 |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 인수위는 이례적으로 지난 18일 인수위 출발과 동시에 경제부시장과 정무특보 내정자를 발표했으나 행정부시장은 빠졌다.
현재 행정부시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변성완(53)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과 정현민(57)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 등이다.
이 두 사람에 대한 장단점이 분명해 당선인이 결정을 미루고 있는 모양새로 다음주중에는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변 지원관은 부산 배정고 출신으로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중앙관료 출신답지 않게 직원들과 상당한 소통행정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청 내에서 젊지만 신망이 두텁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변 지원관은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중앙관료의 길을 걷다 부산시에 내려와 근무했을 당시 중앙부처 내 인맥 등을 이용해 정부 예산을 따오는데 상당한 공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국장은 부산진고 출신으로 부산시 일자리산업실장과 경제산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정 국장은 당선인의 서울대 후배로서 그동안 오 당선자의 정책자문을 해와 신임은 두터운 편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독점을 해오던 시절 부산시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출세가도를 달려온 인물이라는 점이 변화를 바라는 민심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 당선인 측은 업무추진력과 소통면에서 첫 행정부시장으로 적임자라는 평을 받는 변 지원관을 포함한 몇몇 후보군을 두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동기 기자 0100ab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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