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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인천공항 면세점 2곳 모두 품었다

입력 2018-06-22 17:58

1조원 규모의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 2개를 신세계가 모두 차지하면서 면세점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2일 관세청은 DF1과 DF5 면세 사업권을 신세계디에프가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2개 사업권을 최종 평가에서 맞붙은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가 하나씩 나눠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해왔다. 그러나 입찰 금액면서 수백억 이상 높은 금액을 써내면서 면세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신세계에 평가위원회가 높은 점수를 주면서 2개 사업권 모두 신세계가 품게 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특히 임대료가 점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전까지 인천공항공사 평가위원회는 사업제안서와 가격심사 비율을 6대 4로 사업 계획에 높은 점수를 줬지만 관세청은 달랐다.

관세청의 경우 총 1000점 만점 중 비계량 중심의 자체평가(500점)를 제외한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500점에 가격 400점, 사업제안 100점으로 각각 배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서 신세계는 DF1사업권에 신라보다 560억원 많은 2762억원을, DF5사업권은 112억원 높은 608억원을 임대료로 제시했다. 이번 사업권이 5년간인 것을 감안할 때 수천억원을 임대료로 더 내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신세계는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만 총 4개의 사업권을 운영하게 됐다. 이는 인천공항면세점 1 터미널 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사업권을 반납한 롯데면세점은 1개(DF3)만 확보했고 신라면세점은 종전처럼 3개(DF2,4,6) 사업권을 2020년 8월31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면세점 1위 기업인 롯데면세점의 시장점유율도 42%에서 36%로 낮아졌다. 신세계와 신라는 나란히 2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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