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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에서 경찰이 8일 전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해 운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에서 A(16)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아직까지 신원 확인은 되지 않았으나 키와 체형 실종당시 복장을 볼 때 경찰은 A양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의 시신은 발견당시 옷이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으며 시신 발견이 더뎌진 것은 산 정상 내리막길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에 유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소는 A양 의 휴대전화 발신음이 끊긴 곳과 매우 가까운 위치다.
A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는 아버지 친구를 만난다”는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유력한 용의자인 아버지 친구 김모(51)씨는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A양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뒷문으로 도망친 후 실종 다음날인 17일 목을 매 숨졌다.
유력한 용의자의 자살로 경찰은 A양의 행적 파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역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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