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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동 大기자의 창업이야기] 포화상태의 외식업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공공컨설팅 활용하라

입력 2018-06-27 07:00   수정 2018-06-26 14:16
신문게재 2018-06-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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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

동네상권이 음식점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장사가 잘 되는 역세권이나 오피스상권은 창업비용이 수억 원 드는데다, 매달 수천만원에 이르는 임차료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초보자들이 동네상권으로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지 못한 가게는 주인과 간판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 기자가 사는 동네도 ‘4+4(인분)’를 표방하는 고기집이 6개월 문을 열었다가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바뀌더니 6개월이 채 못 가 조개구이집으로 변했다. 어묵을 주력메뉴로 하는 가게는 입지가 좋지않은 이유로 석 달째 비었다. 이들 초보자 중에는 기본적인 점포경영 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도 부지기수다. 이런 사람들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컨설팅 프로그램에 신청,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적은 비용으로 미처 생각지 못한 점포경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주부 N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해 7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주택가상권에서 칼국수전문점을 인수했다. 신축한 오피스텔 상가 1층에 33㎡ 크기로 보증금과 권리금 등을 합쳐 1억2500만원이 들었다. 1년이 지났지만 한달 매출액이 1100만원을 오르내려 아쉬움을 느끼던 그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다. 박경환 한누리창업연구소 대표가 컨설팅에 나섰다.

박 대표는 손익분기점 분석을 실시했다. 우선 고정비 항목. 인건비 200만원, 임차료 200만원, 설비비 5500만원의 월 감가상각비(5년기준) 92만원, 보증금과 권리금 7000만원의 월 지불금리 35만원(연리 6% 가정) 등을 합쳐 고정비는 월 527만원으로 계산됐다. 변동비는 매출대비 40%로 설정했다. 결론적으로 손익분기점은 월 878만원으로 분석됐다.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따져봤다. 월 매출 1100만원 중 변동비 440만원과 고정비 527만원을 제하면 영업이익은 133만원이란 계산이다. 여기서 인건비 200만원은 점주 몫이므로 이들 부부는 결국 1억2500만원을 투자해서 333만원을 벌어간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투자수익률이 월 2.7% 수준이어서 우리나라 자영업시장의 현실에 비추어보면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게 박 대표의 진단이다. 하지만 부부가 휴일 없이 점포경영에 올인 하는 사정을 감안, 매출을 30% 이상 더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권고했다. 칼국수전문점을 표방하는 마당에 기존의 사골칼국수에 더해 바지락칼국수를 추가하라는 주문이다. 박 대표는 바지락칼국수를 추가할 경우, 한달에 400만원 이상 추가 매출이 생겨 한달 매출이 1500만원, 영업이익이 373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설비를 활용, 추가 투자비 없이 240만원의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방안이란 게 박 대표의 조언이다.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 cdkang198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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