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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예식 비용 줄이고 침대는 고가로… 요즘 신혼부부 혼수 키워드 '케렌시아'

입력 2018-06-27 07:00   수정 2018-06-26 14:26
신문게재 2018-06-27 14면

‘케렌시아’(Querencia)가 요즘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혼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스페인어로 피난처와 안식처를 뜻하는 케렌시아는 일상에서 지친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집을 휴식을 위한 ‘쉼터’라는 인식이 신혼집 인테리어에도 반영되면서, 예식 비용을 줄이고 실용성을 갖춘 프리미엄 혼수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이 예비 신혼부부의 ‘위시 혼수품’을 분석한 결과 2007년 모피, 대리석 식탁, 홈시어터 등 보여주기식 품목이 순위에 오른 반면, 2017년에는 의류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실속형 제품이 상위권에 올랐다. 또 선호도가 높은 침대, TV 등 필수 가전은 고급화 추세가 더욱 강화됐다. 업계는 맞벌이를 하는 신혼부부들이 늘면서 퇴근 후 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를 추구해 혼수 트렌드가 변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침실을 힐링 공간으로… 프리미엄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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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리 모션베드(사진제공=프롤리)

 

요즘 신혼부부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고르는 혼수품은 침대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46.7%가 ‘침실’을 신혼집 인테리어 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뽑았다. 최근에는 모던한 디자인에 편안한 휴식 및 숙면을 돕는 프리미엄 기능성 침대가 속속 등장하며 예비부부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례로 그동안 의료용 침대로만 인식되던 모션베드가 최근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6년 300억원 수준이었던 모션베드 시장은 지난해 1100억원대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프리미엄 침대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고급 수입 침대 브랜드도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독일 기능성 침대 브랜드 프롤리(Froli)는 지난달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데 이어 신세계 강남점, 용산 아이파크몰 등에 팝업 스토어와 체험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독자적인 인체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침대를 선보이는 프롤리는 침대 베이스에 장착된 프롤리 특허 ‘모션 스프링’이 몸을 자연스럽게 받쳐줘 수면 시 뒤척이는 움직임에도 차별화된 편안함을 선사한다. 55개의 모션 스프링은 3단계로 개별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가사노동 부담 뚝… 집안 일 해주는 생활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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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혼부부 사이에서 집을 안식처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혼수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전자랜드 용산점에서 혼수품을 고르는 한 신혼부부.(사진제공=전자랜드)

퇴근 후 녹초가 된 몸으로는 가사노동이 부담이다. 그래서 최근 신혼부부들은 로봇청소기와 의류관리기, 빨래 말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건조기를 필수로 선택한다. 


실제로 전자랜드가 혼수용 가전제품 판매가 많은 2018년 4월 1일부터 5월 17일까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건조기·의류관리기·상중심 무선청소기·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건조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했으며, 의류 관리기는 138%, 상중심 무선청소기는 390%, 공기청정기는 25%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기존 혼수 필수품 TV, 냉장고 등 ‘5대 대형가전’에 쾌적한 가정 환경을 조성하는데 효과적인 ‘미세먼지 4대 가전’이 추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세먼지 4대 가전이 인기를 얻으면서 두 가지 기능을 한 제품에 담은 복합기기도 출시되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국내 최초로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의 기능을 결합한 ‘사계절 의류청정기(모델명 FAD-01)’를 출시했다. 에어 케어 기술을 기반을 둔 ‘파워 블로윙 시스템’을 적용해 내부 옷감의 작은 먼지를 흡입하고,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으로 히트 펌프 기술을 적용해 저온에서 빠르게 옷을 건조시켜 손상 없이 관리할 수 있으며 공기청정 및 제습 기능도 갖췄다. 

 

 

◆로멘틱 분위기 물씬… 홈카페 완성 커피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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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동 커피머신 유라A7

‘케렌시아’ 트렌드에 따라 최근 신혼집을 홈카페로 꾸미는 신혼부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존에 거실을 차지하고 있던 TV를 없애고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큰 테이블, 책장, 스텐드 등을 배치해 나만의 홈카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신혼부부들이 혼수로 커피머신을 장만하는 추세다. 그러나 커피머신의 경우 고가의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구매를 주저하거나 발품을 팔아 저렴한 가격에 커피머신을 구매하려는 신혼부부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호주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레빌 공식수입사 HLI에 따르면, 가정용 반자동 커피머신의 최근 5년동안 판매추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315대에 불과했던 반자동 커피머신 판매량은 매년 판매율이 증가하며 2016년에는 1000대 이상, 2017년에는 2000대가 팔리면서 원년 대비 570%가 증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는 가정용 커피머신의 주 구입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혼부부의 혼수품으로 커피머신이 자리잡으면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유라(JURA)의 신제품 ‘A7’은 젊은 신혼부부의 취향을 반영한 미니멀 사이즈의 커피머신이다. 화이트 컬러의 우아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가미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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