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역전의 여왕’ 김세영, LPGA 투어 손베리 클래식 3라운드 8타 차 단독 선두…시즌 첫 승 ‘코앞’

24언더파 192타로 LPGA 투어 54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아니카 소렌스탐과 어깨 나란히
양희영, 16언더파로 단독 2위…리디아 고는 공동 3위

입력 2018-07-08 10:27

김세영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오나이다 인근 손베리 크리크(파 72·6624야드)에서 열린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 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24언더파 192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AFP=연합)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 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오나이다 인근 손베리 크리크(파 72·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24언더파 192타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세영은 이날 5타를 줄이며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자리한 양희영에 무려 8타 앞서며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 나서 시즌 첫 우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또한 지난해 5월 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였던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작성한 24언더파 192타는 LPGA 투어 54홀 최소타 기록과 동 타다. 이 기록은 2003년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현재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가지고 있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6년 파운더스컵에서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해, 소렌스탐과 함께 L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도 가지고 있다.

김세영이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게된 것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과 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우승을 뺀 5승 등 총 10승을 모두를 역전승으로 장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 4타 차 선두에 오른 후 이날도 8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지켰고, 2위와 8타를 보이고 있어 프로 데뷔 처음으로 역전 우승이 아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세영은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최종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애니 박(미국)에게 역전당하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쳐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김세영은 전날의 좋은 샷 감을 이어가며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3번 홀(파 5)에서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홀 4m 붙여 이글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김세영은 9번 홀(파 5)에서 홀까지 255야드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8m 거리에 붙인 후 버디를 기록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김세영의 몰아치기가 다시 빛을 봤다. 11번 홀(파 4)에서 1타를 줄인 김세영은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독주했다.

특히 16번 홀(파 4)에서는 버디를 낚으며 54홀 최소타 기록과 동 타를 이뤘다. 남은 2개 홀에서 1타만 줄인다면 54홀 최소타 신기록 작성을 바라 볼 수 있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특히 18번 홀(파 4)애서 두 번째 샷을 홀 8m 거리에 붙여 기록 경신을 노리는 버디 퍼트를 했지만 라인을 잘못 읽었는지 홀을 벗어났고 1.8m 남긴 상황에서 퍼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캐서린 커크(호주)는 14언더파 202타로 김세영에 10타 뒤진 채 공동 6위에 자리해, 타이틀 방어가 사실상 힘들어 졌다.

이밖에 전인지를 비롯해 허미정, 최운정 등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2승을 올리며 상금순위 1위에 올라있는 아리야 쭈타누깐(태국)도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