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커팅식 참석한 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연합) |
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노이다 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봉길 주인도 대사,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총리,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장의 휴대전화 생산량은 현재 월 500만대 수준에서 1000만대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노이다 공장에서 연간 6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데 새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2020년까지 생산 규모가 연간 1억20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모바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96년 인도 내 첫 생산시설로 노이다에 공장을 설립해 지금까지 휴대전화와 냉장고·TV 등을 생산해 왔다. 현재 노이다 등 인도에 제조공장 2곳과 연구개발(R&D)센터 5곳, 디자인센터 1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북미를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으로 성장하고 있는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지난해 1억8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1억3800만대에 이어 오는 2022년에는 2억55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년간 현지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 4분기엔 중국 샤오미가 25%의 점유율로 삼성전자(23%)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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