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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렌터카 아니냐고요? 상생 더한 신개념 차량 공유죠"

[스타트업] 중소 렌터카 제휴 '카셰어링 서비스' 피플카

입력 2018-07-11 07:00   수정 2018-07-10 17:57
신문게재 2018-07-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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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빠르게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물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서로 빌려 쓴다는 것은 이미 20년 넘은 개념이지만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불과 10년 전이다. 현재 공유경제는 사물인터넷(IoT)과 4차 산업과 맞물려 새로운 개념으로 확장·발전해 나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셰어링이다. 원하는 곳에서 차를 빌리고 주행거리만큼 비용을 지급하는 합리적인 방법이라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SK계열의 ‘쏘카’나 롯데계열인 ‘그린카’ 등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카셰어링 시장 진입은 만만치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대전지역에서 시작해 독특한 아이디어와 상생구조를 갖추며 전국적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카셰어링 스타트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피플카’다.
 

피플카 대표
강석현 피플카 대표는 렌터카와 카셰어링 결합해 새로운 공유경제의 모델을 만들었다.(사진제공=피플카)

 

◇B2C에서 P2P로… 새로운 카셰어링

“새로운 교통환경을 제공하면서 가계의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 도시환경 개선은 물론 주차공간 개선까지 가진 카셰어링은 좁은 땅을 가진 우리나라에 딱 맞는 공유경제 모델입니다.”

강석현 피플카 대표는 카셰어링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그의 피플카 사업은 2013년 말 대전에서 시작됐다. 지금처럼 카셰어링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던 시기다. 하지만 강 대표는 앞으로 4차 산업에 진입하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고 IoT관련기술과 공유경제에 접목된 사업이 향후 주목받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카셰어링이 공유경제와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사물인터넷 사업의 집약체이자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을 꿰뚫고 있었다.



강 대표는 여기에 새로운 아이템을 덧입혔다. “피플카는 전국의 중소렌터카 사업자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고객을 찾는 렌터업체와 렌터카를 찾는 고객을 연결해주는 P2P플랫폼을 완성한 것이죠. 상호 상생하는 구조로 위험요소를 줄이고 다른 차량사업으로도 확장성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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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처럼 피플카는 기존 B2C(Business to Consumer)에서 벗어나 P2P(Person to person)로 발전했다. B2C는 기업이 직영 차량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직접 자차를 운영하면 이용요금이 높을 수밖에 없다. 구매비용과 차량관리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크다는 부담이 있다. 


반대로 피플카의 P2P는 기존의 렌터카와 제휴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이는 차량 구매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차량 관리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적고 전국의 렌터카 업체와 제휴를 할 수 있어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렌터카 업체의 공차를 활용하고 무인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가격을 30%가까이 낮춘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제휴를 맺은 렌터카 업체는 피플카에서 자체 개발한 저렴한 단말기를 차에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피플카 브랜드로 렌터카 업체와 동반성장이 가능해졌다. 결국 대전에서 시작한 피플카는 전국 사업자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고객 회원가입 수도 눈에 띄게 증가해 지난 5월 기준 14만 명을 넘어섰다. 대기업 주도의 카셰어링 시장에 스타트업 기업이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플카홍보차량
피플카 홍보차량(사진제공=피플카)

 

◇렌터카 업체의 꾸준한 ‘러브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한 몫 한다. 기존에 렌터카 업체를 찾아가 면허증을 제시하던 아날로그를 벗어나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배차 알고리즘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고객이 원하는 주차장에서 차량을 인도해 필요한 시간만큼 탄 뒤 돌려주면 끝이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약을 비롯해 대금 결제, 차량 픽업과 반납까지 모든 절차를 무인화했기에 가능하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강 대표는 “2014년 후반기쯤 해서 대전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기를 찾아 수익이 발생하려 할 때 대기업계열의 동종업체들이 밀려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기업과의 경쟁은 힘든 싸움이었다. 그중 하나가 월주차 계약이다. 자본을 가진 대기업 경쟁사들로 인해 계약금이 두 배 이상 뛰었고 물량 공세의 마케팅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 대표는 핵심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핵심은 기본에 충실한 것. 강 대표는 “‘내 집 근처 가깝고 싸고 깨끗한 차’가 답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를 임직원과 제휴사가 잊지 않고 노력했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플카의 올해 목표는 전국구 사업자로 입지를 굳히는 것이다. 제주도와 서울 등 전국에서 피플카를 만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꾸준히 렌터카 업체의 러브콜이 들오는 상황으로 목표 달성은 수월해 보인다. 이미 27개 지역에 계약을 완료했고 올해 1300대 증차가 예정됐다.

강 대표는 “렌터 허브 및 장기렌터 등과 같은 카셰어링 이외에 차량 이용에 관련된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이를 사업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커넥티드카(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 관련 기술과 회원 수를 접목해 자율주행차 사업 시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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