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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240층 빌딩 배경 심장 쫄깃한 고공 액션… 영화 '스카이스크래퍼'

입력 2018-07-12 07:00   수정 2018-07-11 17:29
신문게재 2018-07-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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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카이스크래퍼’의 한 장면.(사진제공=UPI 코리아)

인간은 언제나 하늘을 동경했다. 하지만 고대신화의 이카루스가 밀랍으로 날개를 붙여 날다 떨어졌듯 신의 대답은 언제나 명확하다. 

드웨인 존슨의 영화 ‘스카이스크래퍼’는 그 욕망의 끝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담은 영화다. 퇴역 군인이자 작은 보안 시스템 운영자인 소여(드웨인 존슨)는 홍콩으로 이주해 새 삶을 시작한다. 10년 전 폭탄사건으로 인해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대신 자신을 수술해 준 의사와 가정을 꾸려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는 가장이다.

고층건물을 뜻하는 ‘스카이스크래퍼’의 초반 30분은 단란한 가정의 모습과 진정한 우정으로 가득 차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보안과 안전 문제 진단을 맡긴 사람은 함께 의가사 제대를 한 친구이고 가족들은 팬더를 볼 생각에 들떠있다. 하지만 빌딩을 지은 재벌의 비밀 정보를 노리는 범죄집단이 끼어 들면서 98층부터 타오르는 빌딩은 웅장한 굴뚝이 되어 관객들의 심장을 옥죈다.

사실 재난영화의 필수 요소인 가족애와 그로 인한 희생은 ‘스카이스크래퍼’의 양념 정도다. 영화는 액션 스타인 드웨인 존스의 모습을 통해 불타고 있는 건물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쾌적한 최첨단 고층 빌딩이 외부 시스템으로 인해 무장해제 되면서 보이는 맨몸 액션은 무모하지만 기발하다. 방수테이프와 밧줄을 이용한 투박한 액션이 도리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스카이스크래퍼’는 초반 5분에 모든 복선이 숨겨져 있다. 폭탄 사건의 데자뷰는 영화의 말미에 배치되고 먹통이 된 아내의 휴대폰 역시 엔딩의 중요한 해결책이다. 그럼에도 건물주의 대사를 통해 또 다른 인간의 욕망은 계속된다는 경고를 날린다. “다시 짓겠다”라는 그의 대사는 여전히 높은 곳을 갈구하는 인간의 DNA의 방증인 셈이다. 11일 개봉.12세 관람가.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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