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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금리인상… 은행株 성장 발목

입력 2018-07-11 17:00   수정 2018-07-11 18:18
신문게재 2018-07-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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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고용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기대치를 밑 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초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히던 ‘은행주’가 발목을 잡힌 상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지난해 연말 이후부터 전날까지 -7.65% 하락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은행업 시가총액 1위인 KB금융은 -14.04%로 낙폭이 가장 컸다. 뒤이어 하나금융지주(-13.76%), 신한지주(-9.82%), 기업은행(-3.34%) 순으로 하락했다. 유일하게 우리은행의 주가만 5.4% 상승했다.

상반기 은행주가 이처럼 약세를 보인 데는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탓이 크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 채권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 약화는 대출 수익을 떨어트려 은행에게는 반갑지 않은 변수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시장금리가 조금씩 아래로 흐르고 있어 미국발 금리 인상 사이클이 국내는 잘 작동되고 있지 않는 모습”이라며 “금리를 올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금리를 내린다면 은행의 수익성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과 은행 업종지수는 부(-)의 상관성을 지니고 있어 원화 약세는 은행 업종 지수의 하락으로 이어지기 쉽다. 원·달러 환율은 2분기 들어서만 4.8%나 올라 1120원대다.

SK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현재 대형 은행지주 3사(KB·신한·하나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이 70% 수준”이라며 “환율 상승에 영향을 받기 쉬운 구조인 만큼, 최근과 같은 환율 상승은 은행주 수급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3분기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상장은행 기준 2분기 순이익을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다행스러운 부분은 실적이 좋다는 점이고 단기간에 주가가 조정을 많이 받았다는 점”이라며 “3분기 말쯤 가면 배당랠리 시즌이고 호실적에 따른 배당기대로 은행주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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