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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이란산 원유 금수 일부 면제 가능성 시사

입력 2018-07-11 14:01   수정 2018-07-11 14:42
신문게재 2018-07-12 19면

UAE USA DIPLOMACY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UAE 왕세제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PA=연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와 관련, 일부 국가에 대해 면제를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산 원유 수입은 “제재 부과대상이 된다”면서 “일부 국가가 제재 유예를 요청하는 데 우리는 이를 고려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미국은 지난 5월 8일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6일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고, 11월 4일부터 이란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도 제재하게 된다. 이란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원유 수출을 차단해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려는 것이다. 미국은 세계 각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유럽연합(EU)과 중국은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예외는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던 미국이 일부 제재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협상의 여지가 있는 정책으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를 배경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 압박을 받아온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에서는 지난 2012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제재하면서도 일정 기간 수입량을 줄이면 계속 수입할 수 있게 하는 유예 조건을 적용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일본, 중국, 터키 등은 대이란 제재 속에서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전방위적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어, 각국의 제재 유예 요청에 대해 크게 물러날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관련, 이란의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은 10일 “미국 재무부는 대이란 경제전쟁의 지휘통제실과 다름없다”면서 “이란은 적이 선포한 경제전쟁에 맞서 총력을 모아 강력히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 측이 미국의 제재로 이란의 국익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면 우리가 마련한 방법을 실행하겠다”며 “저항과 신중한 계획으로 미국의 공작을 분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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