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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호날두 꿈꾸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 치료 미루면 ‘무릎잠김’

치료 미루면 퇴행성관절염 발병 빨라져 …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 환자부담 덜어

입력 2018-07-12 14:02   수정 2018-07-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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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반월상연골판파열 환자의 줄기세포치료 전(왼쪽)·12개월 후 무릎 MRI 비교사진
러시아월드컵으로 축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각종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무릎 반월상연골판파열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 중 종아리뼈(대퇴골)와 허벅지뼈(경골) 사이에 있는 물렁뼈로 ‘반달’ 혹은 ‘초생달’ 모양으로 이뤄져 ‘반월상’이라는 명칭을 얻게 됐다. 무릎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한 개씩 위치해 위·아래 연골이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고 관절 운동을 유연하게 해준다.

평소 운동량이 많은 청년층은 농구나 축구 등 무릎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과격한 운동을 즐기다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40대 중반 이후 중장년층에선 신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요인이다. 40대 중·후반이 되면 단단했던 반월상연골판이 퇴행성 변화로 약해져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찢어지고 손상될 수 있다. 무릎을 많이 굽힌 상태에서 가사일을 하는 중년 가정주부에서 발생률이 높다.



질환 초기엔 근육통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양반다리를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다리 힘이 빠지면서 불안정한 느낌이 드는 것도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뼈와 뼈가 맞닿는 충격이 고스란히 무릎관절에 전해져 통증은 물론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갑자기 무릎이 움직이지 않는 ‘무릎잠김’까지 동반돼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생긴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좋은 치료가 딱히 없는 질환이다. 흔히 실시하는 관절내시경 연골절제술은 부작용으로 퇴행행관절염 발병을 앞당길 수 있어 현재 미국에선 수술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엔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한 연골재생 치료가 무릎 반월상연골판파열 개선에 도움 된다는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스포츠의학 오픈액세스저널(Open Access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서울 청담동 미프로의원(구 스템스의원) 박재우 박사와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을 받은 이상희 명지대 생명과학정보학부 교수가 함께 저술한 이 논문에 따르면 무릎 반월상연골판도 일종의 연골이어서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하면 재생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중간엽 줄기세포는 지방줄기세포, 골수줄기세포, 제대혈줄기세포다. 지방줄기세포의 경우 무릎관절 외에 발·발목관절, 손가락마디관절, 엉덩이관절(고관절) 연골재생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 줄기세포는 병변을 찾아 이동하는 ‘홈밍효과’(Homing Effect)를 통해 스스로 연골파열 부분으로 이동, 연골 조직을 재생한다. 즉 수술 없이 주사치료만으로 반월상연골판파열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

박재우 박사는 “연골은 부분적으로 조금만 잘라내도 퇴행성관절염 발병이 앞당겨질 수 있어 반월상연골판파열의 경우 연골을 절제하지 않고 줄기세포치료를 적용하는 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2011년 영국에서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 관련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에서 교육 및 면허를 받은 뒤 2009년 국내에 줄기세포 재생의학클리닉을 개업했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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