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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프랜차이즈업계 '친환경' 바람… 패스트푸드만 ‘미적미적’

입력 2018-07-12 16:07   수정 2018-07-12 16:08
신문게재 2018-07-13 10면

[20180710] 스타벅스 사진자료_종이 빨대 샘플 이미지
스타벅스의 종이빨대 샘플.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유통, 프랜차이즈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사회적인 1회용품·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다. 편의점 CU는 자원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얼음컵 용기에 로고 등을 지우는 ‘무지컵’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쓰고 있는 얼음컵 재고 소진 등을 감안해 시행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도시락 용기의 라벨을 탈부착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기존에는 라벨이 탈부착이 안 돼 재활용이 쉽지 않았다. 이어 종이 쇼핑백 도입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CU는 하반기 안에는 시행할 계획이다.

편의점의 친환경 용품 사용은 세븐일레븐이 가장 적극적이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처음으로 무지 얼음컵을 사용키로 결정했다. 로고 등의 인쇄로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겉면 인쇄를 없앤 것이다. 이어 도시락 용기 뚜껑을 기존 PET 재질에서 PP로 변경할 계획이다. PP재질은 전자레인지 이용 시에도 변형없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쇼핑백도 종이 봉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S25도 동참하고 있다. GS25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 종이 쇼핑백 도입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본격적인 종이 쇼핑백 사용에 돌입한다. GS25 종이 쇼핑백은 재활용이 쉬운 종이로 만들었다. 크기에 따라 150원(大), 100원(小)에 판매한다. 소비자는 구매 후 담아가야 할 봉투가 필요할 경우 종이 또는 비닐 쇼핑백을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원두커피 카페25 아메리카노 구매 시 개인 용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큰 컵 200원, 작은 컵 100원을 할인하고 있다.



커피전문점들도 다양한 친환경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커피는 내달 중 도입을 목표로 ‘빨대가 필요없는 컵’을 제작하고 있다. 미국의 ‘비 스트로 프리’ 캠페인에 착안해 스트로가 필요없는 일회용 컵 제작에 나섰다. 비 스트로 프리 캠페인은 2011년 미국을 무대로 빨대 소비를 줄여 환경을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기획 초기에 연내 제작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친환경 분위기를 타고 제작에 박차를 가해 도입 시기를 앞당겼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미국 스타벅스 본사의 친환경 기조와 맥을 같이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안에 종이 빨대를 도입해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스타벅스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엔제리너스커피와 동일하게 빨대가 필요없는 컵도 도입할 예정이다. 제품을 포장하기 위해 사용했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다.

반면 플라스틱 빨대와 일회용 컵을 쓰는 패스트푸드 업계는 친환경 정책 도입에 미온적이다. 버거킹, KFC, 맘스터치 등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도입한 친환경 전략은 개인 컵을 지참시 금액을 할인해 주는 제도와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확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내년부터 국내에서 쓰는 50여종의 포장재를 친환경 포장재로 교체할 방침이며 버거킹은 다회용컵 사용 정책을 내달까지 전 매장에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네 업체 모두 종이 빨대 도입이나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등 기존과 차별화된 친환경 정책은 따로 계획하고 있지 않다. 패스트푸드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종이 빨대를 제작하는 업체가 소수인 데다 제작 가격도 일반 빨대보다 상대적으로 비싸 시간을 두고 검토를 해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종이 빨대나 다른 친환경 정책 도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원배·유승호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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