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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아이콘 신현희와 김루트 “인생역전해도 음악 열정은 그대로”

입력 2018-07-12 07:20   수정 2018-07-12 09:00

신현희와 김루트 감출 수 없는 끼<YONHAP NO-8348>
그룹 신현희와 김루트가 1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번째 미니앨범 더 컬러 오브 신루트(The Color of SEENROOT)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오빠야’ 전에는 800원짜리 컵라면을 사먹을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주로 1+1 제품을 먹곤 했는데 지금은 김치도 (상대적으로 비싼)편의점에서 마음껏 사먹을 수 있게 됐어요.”

인디듀오 신현희와 김루트는 2017년을 강타한 역주행의 아이콘이다. 2014년부터 홍대 인디신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지난해 인기 BJ 꽃님과 감스트가 2015년 발표한 ‘오빠야’를 커버하면서 인생이 역전됐다. 통통 튀는 발랄한 ‘뽕끼’를 지닌 ‘오빠야’는 이내 인기곡으로 등극했고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유튜브에서 ‘오빠야’ 커버에 도전했다.

이에 힘입어 신현희와 김루트 역시 각종 페스티벌의 인기 게스트로 초대받으면서 그동안 내재된 끼를 마음껏 발산하기 시작했다. 한번 흥이 나기 시작하면 ‘똘끼’를 주체 못하는 이들의 공연은 페스티벌 관람객들에 의해 입소문이 났고 신현희와 김루트는 인디신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1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컬러 오브 신루트’(The color of SEENROOT) 쇼케이스에서 만난 신현희와 김루트는 편의점 쇼핑을 예로 들며 ‘오빠야’ 이후 달라진 생활상을 전했다.

“예전에는 고향에서 보내주신 나물에 된장찌개를 끓여먹었는데 지금은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급 정점을 찍었어요. 전에는 무한리필 삼겹살집에서만 고기를 먹었다면 지금은 고민없이 삼겹살을 먹을 수 있게 됐죠. 부모님께 신용카드도 만들어 드렸고 용돈도 드리고 있어요.”

각각 대구와 경북 칠곡 출신인 신현희와 김루트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지난한 무명 시절을 겪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신현희는 디자이너인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을 나와 음악활동에 매진했다. 배를 곯았던 시절이 누구보다 컸던 이들이지만 음악을 하는 게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에 서울에 올라온 것을 후회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했다.



이들이 이날 선보인 새 앨범에는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신현희가 작사·작곡·편곡을 도맡은 타이틀곡 ‘파라다이스’는 여름 시즌에 걸맞는 청량한 트로피컬 사운드의 곡이다.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지 못해도 자신이 속한 곳이 ‘파라다이스’라는 신현희 특유의 긍정에너지를 가사에 담았다. 신현희는 이번 앨범에 대해 “영혼을 믹서기에 싹싹 갈아 만든 앨범”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년만에 앨범을 내다보니 앨범 곳곳 손을 안 댄 곳이 없어요. 앨범 전곡을 들으면 특별하고 재밌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트랙 하나하나마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최대한 많은 색을 담으려고 했죠.”

신현희는 ‘오빠야’ 인기에 대한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오빠야’는 어쩌다 잘된 곡이고 덕분에 1년간 행복하게 지냈다”며 “하지만 ‘오빠야’를 만들 때는 20대 초반이었고 지금은 20대 중후반이다 보니 그때처럼 귀여운 척을 할 수는 없다. 지금 나이에 어울리는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의 포인트를 ‘성장’에 뒀다는 신현희와 김루트는 신곡 ‘파라다이스’가 음원차트 1위를 할 경우 홍대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저희 본거지인 홍대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저희는 인디밴드로 시작했다는 정체성을 버리고 싶지 않고, 음악에 대한 열정도 변하지 않았어요. 예전에 종종 버스킹 공연을 하며 팬들과 소통했던 홍대거리에서 신현희와 김루트가 금의환향했다고 알리고 싶어요.”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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