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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량 늘리는 美, 사우디·러 넘어 최대산유국 예상

입력 2018-07-12 12:37   수정 2018-07-12 16:30
신문게재 2018-07-13 17면

Oil Production US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맥키트릭 부근에 있는 유정탑(油井塔)들이 바쁘게 가동 중인 모습. (AP=연합)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산유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최신 전망에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내년에 하루당 118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린다 카푸아노 EIA 청장은 “이 전망이 유지되면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사우디와 러시아가 증산한다면 이 전망이 뒤집힐 수도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회원 산유국들은 유가 상승 기조 속에서 지난달 증산에 합의한 바 있다. 대이란 원유 수출 제재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유가 안정을 위해 사우디에 증산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서 살만 사우디 국왕이 200만 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후 사우디 내각은 지난 3일 살만 국왕이 주재하는 회의 후 원유 수급 상황의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필요하면 유휴 산유 시설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20세기 들어 세계 최대 산유국 지위를 지켜왔으나, 1974년에 소련이 미국을 추월했고 이어 1976년에는 사우디가 미국을 앞섰다. 소련의 산유량은 1970년대 말 미국 보다 3분의 1 가량 더 많았고, 1980년대 말에는 미국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지난 10여년간 미국은 수압 파쇄나 수평 시추 등 기술발전을 통해 그 격차를 줄였다.

미국의 산유량은 올 2월 이후 하루 1000만 배럴 이상이 됐고, 6월에는 이 수치가 1090만 배럴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추산된다. EIA는 올해 미국의 평균 일일 산유량이 1080만 배럴, 내년에는 1180만 배럴이 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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