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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장기 시장 침체에 몸값 낮춘 스마트폰…소비자 반응은 ‘싸늘’

입력 2018-07-12 13:57   수정 2018-07-12 15:05
신문게재 2018-07-13 9면

갤럭시S9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왼쪽)과 갤럭시S9 플러스.(삼성전자 제공)

프리미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 역시 몸값을 낮추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LG전자는 출시한 지 1년이 안 된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경쟁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5와 J5의 출고가를 20만원 가량 낮췄다. 갤럭시A5(2017)의 출고가는 45만9800원에서 29만7800원으로, 갤럭시J5(2017)의 출고가는 34만4300원에서 29만7000원으로 낮아졌다.



하루 전인 10일에는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출고가를 낮췄다. 구체적으로 △V30 94만9300원에서 79만9700원 △V30 플러스 99만8800원에서 84만9200원 △V30S 씽큐(ThinQ) 104만8300원에서 89만8700원 △V30S 플러스 씽큐 109만7800원에서 94만8200원 등으로 인하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 2017년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를 109만4500원에서 99만8800원, 갤럭시노트8 256GB 모델의 출고가를 125만4000원에서 109만4500원으로 낮췄고, 지난 5월에는 올 상반기 내놓은 갤럭시S9 플러스 256GB 모델의 가격을 115만5000원에서 107만8000원으로 떨어뜨렸다.

업계 내부에서는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의 배경으로 얼어붙은 통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한다. 하지만 얼어붙은 통신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국내 통신 시장의 활성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번호이동 건수는 올 상반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해 1∼6월 이통 3사와 알뜰폰의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0% 줄어든 총 276만 622건, 월평균 46만14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단말기 판매도 예년 같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의 2분기 판매량 예상치가 800만대 수준, 올해 전체 판매량 예상치도 2800만대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8이 3750만대, 2016년 출시된 갤럭시S7이 4850만대가 가량 판매된 데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LG전자가 지난 5월 야심 차게 내놓은 G7 씽큐 역시 하루 평균 약 3000대 수준의 판매량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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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스마트폰 ‘LG V30S ThinQ’(사진=LG전자)

 

단말기 출고가 조정이 제조업체와 통신사업자가 협의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중저가·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 인하는 시장 활성화가 절실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단말기 출고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통신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 혁신적인 제품 부재 등의 영향으로 통신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출고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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