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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우외환 경제에 '3% 성장 어렵다'

미중 무역갈등, 고용 부진 등 대내외 불안정성 확대

입력 2018-07-12 14:24   수정 2018-07-12 15:28
신문게재 2018-07-13 1면

한국은행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YONHAP NO-393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하고 2%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출 부진 우려와 고용 등 경기지표 둔화 등이 하향 조정 배경이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발표한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2.9%, 내년은 2.8%로 제시했다. 지난 4월 경제전망 때 제시한 올해 성장률 3.0%, 내년 2.9%보다 각각 0.1%포인트 내린 것이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2.9%로 돌아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눈높이를 2%대로 낮춘 주된 이유로 미중 무역전쟁을 꼽았다. 미중 무역전쟁 현실화에 따라 세계교역을 둘러싼 하방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6일부터 34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어 미국은 10일에도 대(對) 중국 수입의 절반에 달하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은 상품수출 증가율 전망을 4월 3.6%에서 이번 달 3.5%로 낮췄다.

고용 부진도 성장률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자동차·서비스업 등의 업황 부진, 일부 제조업종 구조조정이 고용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6000명 늘어나며 5개월째 20만명을 밑돌았다. 상반기 취업자 증가 폭은 14만2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하반기(-2만7000명)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국내 경제의 투자 부진도 성장률 하향 요인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9%에서 1.2%로 1.7%포인트나 낮게 전망했다. 그간 설비투자 증가세를 이끈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분야에선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진단됐다.

한은은 “올해 국내 경제는 투자가 둔화하겠으나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도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것”이라며 “2019년에도 수출,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수출과 소비 증가세가 이어져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상품수출은 세계교역 회복세 지속 등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서비스수출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안에 1.6%, 2019년에는 1.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유지했으나,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췄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수준(2.0%)을 밑도는 수준이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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