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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세 꺾였나…2년 연속 3%대 ‘빨간불’

한은, 성장률 전망 올해 2.9%, 내년 2.8%로↓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고조…수출, 고용, 투자 '비상'
소수의견 등장에 8월 금리인상 여부 ‘주목’

입력 2018-07-12 17:54   수정 2018-07-12 18:43
신문게재 2018-07-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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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12일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을 3%에서 2.9%로 낮춘 것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진데다 수출·고용·물가 등 하방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한은의 전망대로면 올해 2년 연속 3%대 달성은 물 건너간 셈이다. 특히 2%대 성장률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스케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무역분쟁·고용부진에 발목 잡힌 경제

한은이 성장률을 내리게 된 가장 큰 변수는 미·중 무역전쟁이다. 예고했던 대로 미·중 양국은 지난 6일 상호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두 나라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은은 상품수출 증가율 전망을 4월 3.6%에서 이달 3.5%로 낮췄다.

여기에 올 들어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면서 성장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올해 취업자는 전년 대비 18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한은은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1월 30만명에서 4월 26만명에 이어 재차 줄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도 자동차 등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이 취업자 증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한은은 “올해 국내 경제는 투자가 둔화하겠으나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도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2019년에도 수출,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3면_한은경제성장전망


◇ 금리 인상 시기는?…고민 깊어진 한은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함에 따라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쏠리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6년 5개월 만에 인상한 이후 1월과 2월, 4월, 5월에 이어 이달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올해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8월, 10월, 11월 3회 남았다. 현재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해선 시장의 전망이 ‘8월’, ‘4분기’, ‘내년’으로 엇갈리고 있다.

금리 하향조정은 대외불안 요인이 국내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 결과인 만큼 당분간 한은의 금리동결론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날 기준금리 결정에 소수의견이 나옴에 따라 8월 이후 금리인상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결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결정하기로 했지만 이일형 금통위원이 금리를 지금보다 0.25%포인트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소수의견은 통화정책 변경 기조에 앞선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한달 전인 10월 이 금통위원이 금리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을 냈었다.

한은은 소수의견을 금통위의 공식적인 인상 시그널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연구실장은 “향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인상) 시그널로 받아들여야 할지, 정말 소수의견으로 생각해야 할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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