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신남방정책, 싱가포르서 탄력 받아 아세안 전역으로 간다

입력 2018-07-12 18:09   수정 2018-07-12 18:09
신문게재 2018-07-13 4면

리센룽 총리 내외와 오찬 즐기는 문 대통령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국립식물원 내 식당인 코너 하우스에서 리센룽 총리 내외와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이곳은 2017년 미쉘린 1 스타 식당으로 선정됐고 음식과 어울리는 돌을 모티브로 하는 식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의 신(新)남방정책이 싱가포르에서 한껏 탄력을 받게 됐다. 신남방정책의 주요 무대인 아세안 국가 중 핵심인 싱가포르가 적극 협력키로 하면서다.

이로 인해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아세안 국가 중 교역 2위이자 핵심국가인 싱가포르와 최대 내수시장을 목전에 둔 인도까지 신남방정책의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한반도 주변 4강 위주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는 물론 서남아시아까지 경제영토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은 물론 인적교류, 제3국 공동진출 등 전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해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고 미래의 협력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정상부터 국민들에 이르기까지 인적교류 확대키로 했고, 경제협력을 위해 교역 확대 및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키로 했다.

또 양국의 상호보완적 성격을 활용해 중소기업·스타트업간 협력을 확대하고 아세안 역내 제3국의 스마트시티 건설 분야에 공동 진출키로 했다. 양국은 또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의 연내 타결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더욱이 고무적인 것은 리 총리가 우리보다 더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자 아세안 핵심국가인 싱가포르의 리 총리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적극적 지지 입장을 내비친 것은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리 총리는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긴밀한 연계성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리 총리는 “한국은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건설의 선두주자이기에 한국이 이 사업에 지원을 표명해주셔서 매우 고무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해외건설시장에서 중동지역을 제외한 최대 건설시장으로 지난해까지 누적된 건설수주액만 392억달러에 달한다. 싱가포르도 우리의 건설 기술을 인정하고 있어 아세안지역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꾀하고 있는 우리 정부와 기업으로서는 커다란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4차산업혁명과 중소기업·스타트업 부문에서도 양국이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음을 확인하고 최상의 협력파트너로 인정한 것도 수확 중 하나다. 리 총리는 정상회담 직후 양국 간 서명한 환경·4차산업혁명기술·스마트그리드 협력 등 6개 양해각서(MOU) 체결 사실을 거론하며 “이런 투자를 통해 기존 협력 관계는 물론 양국의 상호 보완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으로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우군을 얻게 됐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에 대해 평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리 총리는 이와 관련,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러한 상황 변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13일 현지 여론주도층 400여명을 상대로 진행하는 ‘싱가포르 렉처’를 통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번영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후 동포 오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5박6일간의 인도·싱가포르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