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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체제 '깜짝 새판'…LG 권영수·하현회 부회장 자리 맞바꾼다

입력 2018-07-12 22:01

권영수 하현회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왼쪽)과 (주)LG 하현회 부회장.(LG유플러스, LG 제공)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과 ㈜LG 하현회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꾼다. 일각에서 지난달 취임한 구광모 ㈜LG 회장 체제를 안착하기 위한 수뇌부 인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LG는 오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CEO와 그룹 지주회사 2인자가 자리를 바꾸는 ‘원 포인트’인사인 셈이다.

이번 인사가 단행될 경우 ㈜LG는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이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이 신사업 추진 등 그룹의 성장 기반을 닦는 역할을 수행하고, 권 부회장이 현안을 담당하는 구도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재경부문장, LG필립스LCD 사장,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을 거치며 12년 동안 그룹을 지켜온 최장수 CEO다. 2016년부터는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맡아왔다. 새롭게 LG유플러스 CEO 자리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 부회장은 2012년부터 LG 시너지 팀장,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LG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현재는 구 회장과 ㈜LG 공동 대표이사 올라있다.

업계 내부에서는 신임 회장 취임 3주 만에 단행된 이번 인사가 구광모 회장 체제를 굳건히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하는 시각이 대다수다. 대내외적인 요인에 의해 그룹 내 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를 계기로 LG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오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해당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은 맞다”며 말을 아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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