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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30년부터 '주4일 근무제' 도입 추진 나서

입력 2018-07-14 14:27

당선인 선서하는 시진핑 주석<YONHAP NO-2117>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2030년부터 주당 4일만 일하는 ‘주 4일 근무제’ 도입 추진에 나섰다.

중국의 뉴스포털 써우후(搜狐)는 중국사회과학원 산하의 재경전략연구원과 여유(관광)연구센터, 문헌출판사는 전날 베이징에서 공동으로 ‘레저 그린북: 2017~2018년 중국 휴한 발전보고’ 발표회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중국의 사회과학원은 중국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 이날 2030년부터 ‘주 4일 근무, 3일 휴식제’ 도입을 건의했다.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일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뺀 중국인의 휴식시간은 지난해 하루 평균 2.27 시간으로 3년 전(2.55 시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특히 선전, 광저우(廣州),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은 각각 1.94, 2.04, 2.14, 2.25 시간으로 대도시일수록 거주민들이 여유가 없는 바쁜 삶을 살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휴식시간 외에 유급휴가 제도가 중국에 정착되지 않아 중국인들의 휴식이 불균형적이고 자유롭지도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휴식제도 중장기 개혁방안으로 먼저 유급휴가를 정착시키고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와 원소절(정월대보름) 휴가 기간을 늘린 뒤 점진적으로 주 4일 근무제도를 도입하는 3단계 전략이 제시됐다.

또한 경제가 발달한 동부의 일부 업종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주4일 근무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뒤 점진적으로 범위를 넓혀 2030년부터 전국 단위에서 실시하는 방안도 건의됐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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