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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여름철 닭요리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

입력 2018-07-16 10:45

캠필로박터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현황.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닭을 포함한 가금류 조리과정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에 가금류의 조리과정에서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생닭 조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총 67건이 발생했으며 환자는 2458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30건(45%), 환자수 1019명(41%)은 7월과 8월에 집중됐다. 식약처는 여름철 기온이 높아 캠필로박터균 증식(30~45℃)이 용이하고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캠필로박터균의 주된 감염 경로는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됐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과 채소를 손질했을 경우에 발생한다.

식약처는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여 맨 아래 칸에 보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하며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세척·소독해야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식약처는 “조리 시 생닭과 다른 식재료는 칼·도마 등을 구분해서 사용하라”며 “특히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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