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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AS 앞세운 ‘中스마트폰’, 국내 출시 본격화

입력 2018-07-16 13:20
신문게재 2018-07-17 8면

홍미노트 5
샤오미의 ‘홍미노트5’(사진제공=GSM아레나)

 

중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과 국내 맞춤형 전략을 통해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샤오미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자사의 스마트폰 ‘홍미노트5’를 국내 출시한다.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국내 이통사를 통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출고가는 29만 9200원으로 책정됐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을 포함할 경우 실구매가는 최대 10만원 대로 낮아진다.

홍미노트5는 △5.99인치 화면에 퀄컴 스냅드래곤 636 △램 4GB △내부 저장공간 64GB △1200만 화소 광각·500만 화소 망원 듀얼 카메라 및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아이나비의 제조사인 ‘팅크웨어’의 전국 8개 지점을 통한 AS 방안과 서울 지역에 한정된 택배를 통한 AS도 지원한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지모비 코리아는 이번 제품의 핵심으로 ‘가격’과 ‘보증’을 꼽았다. 지모비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내 이동통신사가 각사의 이름을 걸고 단말기 판매에 나서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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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이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키2’의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제공=CJ헬로)

 

중국 가전제조업체인 TCL의 ‘블랙베리 키2’도 이날부터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를 통해 국내 단독 출시되는 ‘블랙베리 키2’는 기존 제품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듀얼유심(Dual USIM)’에 초점을 맞췄다. 듀얼유심폰이란 심(SIM·가입자인증 모듈)카드 슬롯이 2개인 스마트폰으로, 2개의 유심을 이용해 하나의 단말기로 서로 다른 이통사에 중복 가입하거나 두 번호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령 결합할인을 받고 있는 기존 이통사의 유심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알뜰폰 사업자가 제공하는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에 동시에 가입할 수 있는 셈이다.

CJ헬로 관계자는 “듀얼유심을 활용하면 낮은 가격대의 음성·문자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저렴한 데이터 유심을 추가로 장착, 통신비를 대폭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나눠 두 대 이상의 단말기를 들고 다니는 모습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블랙베리 키2는 국내 사용자를 위한 쿼티 키보드에 한글 각인을 추가하고 전국에 구축된 대우전자서비스센터와 행복 AS센터를 통한 제품 AS를 지원,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화웨이 '노바 라이트2'
화웨이 ‘노바 라이트2’.(사진제공=화웨이)

 

국내 자급제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화웨이’ 역시 탄탄한 AS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지난 9일 자사 스마트폰 ‘노바 라이트2’를 국내에 출시하기 위한 사전 절차인 KC 인증 및 TTA 인증을 획득하고 제품 출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구체적인 제품 출시일과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른 시일 내 제품 출시 일정을 확정 짓겠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노바라이트2의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해 △구매 후 3개월 동안 LCD 패널 무상 수리 지원 △화웨이 직영 서비스센터를 포함한 전국 총 66개점의 서비스센터를 통한 AS 지원 등 서비스도 지원 등 방안을 마련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전국 1만여 곳의 GS25 편의점 무료 배송 △1대 1 카카오톡 상담서비스 △핫라인상담서비스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방안을 준비한 만큼 호응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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