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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매도 상위 10종목 중 8종목 주가↓

공매도 상위 10종목 중 8종목의 주가 하락
평균 주가 하락률 -14.1%…코스피지수 하락률比 2배↑
공매도 투자자, 상위 10종목서 10% 넘는 수익 거둬

입력 2018-07-19 09:39

올해 공매도 세력이 몰린 유가증권시장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조정장에서도 공매도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둔 셈이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초(1월 2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주식 거래대금 중 공매도 거래 비중이 큰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8개 종목의 16일 현재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하락했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실제로 하락할 때 이익을 거두는 거래 방법이다.

종목별로는 한샘의 올해 공매도 거래금액이 3496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1조1000억원)의 31.0%에 달해 상위 10종목 중 가장 높았다. 한샘은 올 들어 주가가 40.00% 하락했다.

현대위아의 공매도 거래비중은 17.0%, 주가 하락률은 36.2%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의 공매도 거래비중은 15.4%, 주가 하락률은 30.2%로 집계됐다.

최저임금 직격탄을 맞은 GS리테일의 공매도 거래비중은 18.2%였으며, 주가 하락률은 15.1%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의 공매도 거래비중은 17.9%, 주가 하락률은 21.2%로 집계됐다.

공매도 상위 10종목의 평균 주가 하락률은 -14.1%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6.7%)보다 두 배 이상 크게 나타났다. 주가 하락을 기대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예상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특히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들의 공매도 평균가는 최근 주가보다 대부분 높다. 공매도 평균가는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을 공매도 거래량으로 나눠 계산한 값으로, 공매도 투자자는 공매도 평균가가 최근 주가보다 높을 시 그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올해 한샘의 공매도 평균가는 13만9313원이며, 지난 16일 현재 종가는 10만8000원이다. 공매도 투자자가 한샘 주식을 빌려 공매도 평균가에 팔고 16일 종가로 매수하면 1주당 22.5%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와 같이 계산할 때 현대위아의 공매도 투자자는 올 들어 평균 22.3%의 수익을 거뒀으며, BGF리테일(10.6%), 두산중공업(15.9%), SK네트웍스(15.4%)의 공매도 투자자들도 평균 1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다만, 공매도 투자자 별로 매수·매도 단가가 다르고 종목마다 변동성이 다른 만큼 수익률을 단순화하긴 어렵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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