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현대重 노조, 전면파업 돌입… 오는 24일까지 연속파업

입력 2018-07-19 15:09
신문게재 2018-07-19 2면

2018060401000201100008771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 제공)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노사 간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첫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19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업장별로 파업 참여 조합원을 모집해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출정식을 열었으며, 현대중공업 본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하계집중휴가 전에 임단협을 조기 타결시키기 위한 노조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노조는 지난 17일 사측에 기본 요구안보다 기본급 인상 수준을 절반 가량 낮춰 △기본급 7만3773원 인상 △성과급 지급기준 확정 △고용안정협약서 작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정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사측과의 간극이 큰 상황이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 및 20% 반납, 월차유급휴가 폐지 후 기본급화 등의 개정안을 역으로 제안했다.

사측은 이번 파업과 관련해 지난 18일 사내 소식지를 통해 “일감이 없어 880여 명이 휴업 중이고 해양야드 가동중단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파업부터 하고보자는 노조의 발상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다”며 “파업 참가 강요, 작업 방해, 관리감독자와 마찰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인사 조처는 물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하게 나섰다.

한편 지난 10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하청·사무직 노조까지 원청 노조에 통합하는 ‘1사 1노조’로 개정한 바 있어 이번 파업에 사내하청지회 조합원의 참여도 예상되고 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