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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클로즈업]무역분쟁 이슈 지속…‘박스권’ 등락 예상

입력 2018-07-22 11:05

이번 주(23~27일) 코스피는 2250~233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160억달러 규모의 관세인상 발효가 예정돼있는 등 무역분쟁 이슈가 지속 될 것이란 전망 속에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6~2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310.90) 대비 21.71포인트(-0.94%) 내린 2289.19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과 유럽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국 증시 부진과 바이오주 급락 영향에 국내 증시는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누적된 신용융자, 주가 급락에 따른 공포감 확대 등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다. 환율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수출 기업의 실적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대감 때문인지 금주 IT 업종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또 감소세를 보이던 신용융자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박스권을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발효로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 기조로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부각되기에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고 한국 수출 증가율 둔화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내수 둔화 우려로 매크로 모멘텀 역시 밋밋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이재선 연구원도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소강국면에 접어들며 그간 낙폭을 일정부분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 증시 수급 개선의 트리거 포인트는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낮은 가운데, 달러 강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

조연주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4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4주 전 보다 시장 전망치가 1.76% 하향 조정돼 코스피 전체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SK하이닉스의 경우, 시장에서 예상하는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은 △24일 신한지주 2분기 실적 발표 △26일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ECB 통화정책회의,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발표 △27일 미국 2분기 GDP 발표 등이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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