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임페리얼 위스키, 영업정지중 ‘배짱장사’로 사업중단 위기

입력 2018-07-22 16:20
신문게재 2018-07-23 13면

위스키 업체 페르노리카 코리아(이하 페르노리카)가 사업 중단의 위기에 처했다. 보건당국의 영업정지 처분을 무시하고 영업을 하다 적발됐기 때문이다. 영업정지 처분 중의 영업행위는 현행법상 영업등록 취소 사안이어서 최악의 경우 페르노리카는 주력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페르노리카가 지난 3월 15~17일 영업정지 기간 첫날 수입대행업체를 통해 ‘임페리얼’ 위스키 수입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영업을 한 사실을 적발해 조사 중이다. 페르노리카는 지난 3월 수입 판매 중인 ‘임페리얼’에서 지름 8㎜의 유리조각이 발견돼 식약처로부터 3일간 ‘임페리얼’의 영업정지 및 위험제품 폐기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29조 3항에 따라 영업정지 기간 중 불법영업 행위는 영업등록 취소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관할 식약청은 업체 측에 이를 사전 통지하고 의견을 제출받아 검토한 후 최종 처분 내용을 확정하게 된다.

영업등록 취소가 확정될 경우, 페르노리카는 당장 ‘임페리얼’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 재등록도 등록 취소 후 6개월 내에는 불가능하다. 검토 결과에 따라 처분의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상당 기간 영업정지 또는 거액의 벌금 처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페리얼은 국내 위스키 시장 3위이며 페르노리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제품이어서 식약처 처분에 따라 회사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