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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사회적농업 육성 순항

입력 2018-07-22 15:39
신문게재 2018-07-22 21면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충남 홍성군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농업 육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홍성군에 따르면 사회적 농업 육성사업은 총사업비 10억 원 투입돼 2017∼2019년까지 3년에 걸쳐 ‘사회적 특구·큰별 홍성’을 주제로 다양한 시범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회적농업이란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기반을 둔 다양한 서비스를 사회적배려 계층에게 농업인, 지역주민, 중간조직, 학교 등 다양한 주체들의 협업을 통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홍성군 사회적 농업 실천 대상은 △꿈이 자라는 뜰 △협동조합 행복농장 △젊은협업농장 △생각실천창작소 △풀꽃농원 등 5곳이다.

우선 꿈이 자라는 뜰은 7명의 마을 주민이 모여 노지 및 시설채소, 허브, 화훼 등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한다. 특히 운영 주민 2명은 발달장애인으로 농업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 삶의 활력을 돕고 있으며, 매주 1차례씩 지역 발달장애 학생 20여 명이 방문해 각종 작물의 재배, 수확 등의 농업활동을 배우고 있다.

행복농장은 지난 2016년부터 만성정신질환자 대상 직업재활 프로그램 ‘자연구시’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농업·농촌과 친해질 수 있는 단기형 체험인 기초과정을 거친 후 일상적인 농업활동으로 3주가량의 심화과정을 이수하면, 이중 일부는 고용을 목표로 3~6개월간의 인턴과정을 거치게 된다.

행복농장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사회복귀에 성공한 장애인과 함께 미혼모, 탈북자녀, 청소년, 노숙자 등 다양한 대상층의 치유를 위해 농업체험 및 요리체험을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행복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유기농 허브, 화훼 등을 생산해 연간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젊은협업농장은 ‘기반이 없는 청년의 농촌정착’에 주력하며 청년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치고 주민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서 농업으로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젊은협업농장 출신 청년이 자립해 운영하고 있는 농장이 행복농장이다.

또한 행복농장, 안개꽃농장 등 인근 농장들과 농업기술센터 함께 청년들이 농업·농촌을 제대로 알고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실 밖 녹색체험, 홍성학교’라는 사회적농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생각실천창작소는 일자리가 없어 농촌을 떠나는 청년들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농업·농촌을 연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 및 각종 홍보 마케팅을 하는 등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1청년-1농장(혹은 단체)으로 팀을 이루어 총 3팀이 도농상생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청년은 해당 농장에서 구할 수 있는 농작물, 곤충 등 아이템을 발굴해 창업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받고, 농장(또는 단체)에서는 청년을 통해 농산물을 홍보 및 판매하며 농가소득을 증대 시킬 수 있다.

풀꽃농원은 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지역 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생지락’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농지 및 시설에서는 화훼, 채소 등을 재배관리 하는 법을 교육하고, 정신건강을 위한 원예치료 체험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농업 실현으로 홍성군의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이고 공공의 건강, 교육, 사회통합을 통해 지역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김창영 기자 cy122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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