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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캉스 족’ 겨냥한 생활가전 인기 높아진다

입력 2018-07-23 14:30
신문게재 2018-07-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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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모델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의 갤러리 앱에서 트립어드바이저가 추천하는 여름 여행지 사진을 보며 ‘홈캉스’를 즐기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집에서도 호텔이나 리조트 부럽지 않은 쾌적함과 여유로움을 제공하는 생활가전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휴가를 맞아 인파가 몰리는 휴양지를 찾기보단, 집에서 즐기는 휴식을 택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최적의 홈캉스(홈+바캉스)를 돕는 가전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가전 제조업체들도 홈캉스족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 제품에 휴양지 분위기를 연출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전문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여름휴가 때 여행을 가야 한다(42%)는 직장인보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다는 직장인(53.2%)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대신 가장 많이 계획하고 있는 일정은 ‘아무것도 안하며 집에서 편하게 쉬는 것(56.4%)이었다. 올 여름 휴가 트렌드로 ‘홈캉스’가 떠오른 셈이다.

LG전자는 홈캉스족을 위해 ‘올레드 TV’ 갤러리 앱(응용프로그램)에서 각종 예술작품과 계절별 여행지 사진을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여행 명소나 이미지에 어울리는 음악도 재생시켜줘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홈캉스족에게 편안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하와이 마우이섬, 스페인 톨레도, 그리스 자킨토스섬 등 대표적인 여름 여행지 13곳의 이미지를 제공 중이다. 가을과 겨울 여행지 사진은 계절에 맞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에 회오리 냉각을 적용해 무더위 속에도 10분 만에 쾌적 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13만5000개의 마이크로 홀에서 바람 없이 ‘은은한’ 냉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를 통해 마치 ‘동굴 속에 들어온 것과 같은’ 냉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 홈캉스족에게 휴식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전기료는 10년 전 에어컨 모델 대비 65% 가량 절감됐다.

신일산업의 ‘아트 에어 서큘레이터’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실내온도를 빠른 시간 내에 낮출 수 있다. 유라의 가정용 전자동 커피머신 ‘A7’은 여름 커피메뉴인 아포가토나 샤케라토, 큐브라떼 등을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제작돼 홈캉스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측은 “아이스커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매월 3배 이상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는 침대나 쇼파 등에 누워서도 6.2인치의 본체를 휴대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외 TV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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