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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창업열전] 멍스타그램 김현미 대표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식당 만들고 싶었어요"

입력 2018-07-30 18:08   수정 2018-07-30 18:08

`멍스타그램` 대표 사진
멍스타그램 김현미 대표는 애견과 주인이 함께 고 퀄리티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창업 이유를 설명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방송국에서도 반려견을 교육하는 모습이 나오는 방송을 편성하는 등 반려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반려견과 관련된 업체들이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반려견에 의한 사고들이 발생하면서 반려견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장소들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레스토랑 등 음식을 다루는 업체들은 입장이 거의 불가능하며 입장할 수 있는 업체들일지라도 반려견을 격리된 공간에 가두어 둔다는 규정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갈 곳을 잃은 많은 견주들이 대안으로 찾는 곳은 애견카페이다. 하지만 애견카페는 대부분 실내에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놀기 힘들고 바깥에서 논다는 느낌을 받기는 더더욱 어렵다. 

‘멍스타그램’의 김현미 대표는 갈 곳을 잃은 견주들과 반려견의 모습을 보기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견주들이 높은 퀄리티의 식사를 즐기면서 편하게 쉴 수 있고 강아지들은 실내공간이 아닌 운동장과 수영장 등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장소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양산에서 사람들이 강아지와 함께 진정으로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멍스타그램’의 김현미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라고 들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공간인가요?
멍스타그램은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며 일반 실내 애견카페처럼 반려견을 키우지 않아도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입장 가능한 곳입니다. 그리고 매달 입장료 무료, 수영장 이용 무료,  금액별 사은품 증정, 후기를 써주면 아메리카노 공짜 등등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공간을 열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반려견과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반려견과 먹고 놀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즐기고 싶지만 무엇보다 식사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음식을 포장해서 길거리에서 먹어야하거나 반려견을 케이지나 울타리에 가둬두고 먹어야하는 불편함이 컸습니다. 일반 애견카페를 가자니 반려견들이 실내에서 답답해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강아지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도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하다가 한번 내가 그 환경을 만들어보고자 해서 ‘멍스타그램’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멍스타그램` 내부 사진
'멍스타그램' 내부 전경


- 멍스타그램이 내세울 수 있는 이곳만의 강점은?
멍스타그램은 일반 식당으로 개업을 시작했지만 인테리어의 모든 면을 반려견들을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꾸렸습니다. 그 첫 번째로 식사 중에 다른 강아지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견주들이 편하게 식사를 즐기실 수 있게끔 칸막이 개별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식사를 마친 후에 반려견의 산책을 따로 할 필요 없도록 잔디가 깔린 천연 운동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운동장은 매일 아침마다 청결하게 소독해서 진드기 걱정 없이 풀냄새를 맡으면서 자연에서 노는 느낌으로 반려견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반려견과 견주분이 함께 즐기실 수 있는 넓디넓은 수영장이 있습니다. 반바지나 짧은 바지를 입고 오시거나 챙겨 오시면 입장할 수 있으며 수영장에서 반려견과의 추억을 새기기 위해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기에 가지각색의 대형 튜브 3~4개도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SNS를 통해 멍스타그램에 반려견을 맡긴 손님들께서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자신의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하루 일상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 음식에는 어떤 신경을 썼는지요?
멍스타그램이 제공하는 음식들은 메인 메뉴인 삼겹살과 볶음밥과 돈가스와 찌개 그리고 간단하게 드실 수 있는 찐만두와 핫봉 등이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서 메뉴가 추가되고 있으며 2~3달 간격으로 꾸준하게 메뉴를 바꾸고 있습니다. 고객 분들의 입맛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가게를 찾아주신 손님들을 대상으로 SNS에서 투표식의 피드백을 받아 메뉴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할 때 음식업으로 낸 만큼 음식의 맛은 물론이고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끔 데코에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 청결에 대하여 소개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는 매일 오픈하기 1시간 전에 와서 오픈 준비를 합니다. 오픈 준비의 첫 번째로 먼저 실내 청소를 하고, 냄새에 민감한 손님들과 강아지들이 낯선 곳에서의 적응을 빠르게 하도록 돕기 위해 풀냄새와 같은 피톤치드를 실내에 뿌려줍니다. 두 번째는 해충 또는 진드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운동장에 진드기약(해충약)을 뿌리고 물을 뿌려줍니다. 진드기는 강아지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소독을 하기에 그 비용이 만만치는 않지만 해충들에게 피해 받지 않고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 강아지들을 생각하면 그 비용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습니다. 

- 이곳을 찾게 될 이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멍스타그램은 애견카페가 아닌 애견동반식당이므로 7월부터는 반려견의 몸무게 제한 없이 평일에는 대형견도 입장 가능하게 할 것이되 주말 또는 공휴일은 중소형견만 받는 것으로 운영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 멍스타그램에는 반려견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배치되어있습니다. 

- 반려동물과 관련된 가게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우리나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식당이 매우 적습니다. 그리고 반려동물 동반가능한 식당을 차리는 데에 있어 우리나라법이 많이 까다로운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반려동물을 혼자 두고 여행을 하시거나 심지어 버리시기까지 합니다. 그런 문제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저희 같은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김선민 기자  planet_ar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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