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
8일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 위원장이 별세했다. 향년 73세.
황현산 전 위원장은 2017년 12월 제6회 한국문화예술위원장으로 취임했으나 올 3월 지병인 담도암 재발로 사직했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의 황현산 전 위원장은 고려대 불어문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대학교·고려대학교에서 문과대학 교수를 지냈다.
그는 문학평론가이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샤를 피에르 브들레르 ‘악의 꽃’ ‘파리의 우물’,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집’, 앙드레 브르통 ‘초현실주의 선언’, 기욤 아폴리네르의 ‘알코올’ 등의 번역가이기도 했다.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밤이 선생이다’를 비롯해 ‘우물에서 하늘보기’ ‘말과 시간의 깊이’ ‘잘 표현된 불행’ 그리고 투병 중에도 출간했던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등 평론집과 산문집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205호, 9일부터는 301호, 발인은 8월 10일 오전 10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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