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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후반기 시즌 시작 KLPGA 對 LPGA 대결… 10일 개막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서

KLPGA 최혜진·장하나·이소영, 시즌 첫 3승 사냥…‘대세’ 굳히기 돌입
LPGA 박인비·고진영, KLPGA 투어 스트로크 경기 우승·타이틀 방어 각각 도전

입력 2018-08-08 15:14
신문게재 2018-08-09 12면

박인비
박인비.(AFP=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 시즌 후반기 시즌이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 동·서 코스(파 72)에서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 상금 6억 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올 KLPGA 투어 후반기 시즌에는 메이저대회 3개를 포함해 총 12개 대회가 열린다. 이들 대회에 걸린 총 상금 규모는 92억 원이다.

전반기 시즌은 ‘최강 신인’ 최혜진과 장하나, 이소영, 오지현, 동명이인 김지현 등이 흥행몰이를 했다.

이에 따라 후반기 시즌에도 이들이 흥행을 이끌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것이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후반기 시즌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다.

고진영
고진영.(AFP=연합뉴스)

먼저 최혜진이 가장 주목을 받는다. 최혜진은 작년 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면서 올 시즌 KLPGA 투어 태풍의 ‘핵’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최혜진은 올 시즌 2승을 올리고 상금과 평균타수 그리고 대상과 신인상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흥행의 한복판에 섰다. 따라서 후반기 시즌 역시 전반기의 여세를 몰아 승승장구하며 연말 시상식에서 전관왕을 싹쓸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어 올 시즌 초반 2승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장하나도 주목을 받는다. 장하나는 2승을 올린 후 부상 등으로 인해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며 주춤해 있다. 하지만 후반기 시즌에 그동안 국내와 미국에서 쌓은 투어 경험을 되살린다면 올 시즌 최고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작년 시즌 KLPGA 전관왕을 휩쓴 이정은이 올 후반기 시즌에 부활할 것이지도 관심사다. 이정은은 전반기 시즌 17개 대회 중 9개 대회에 출전해 단 1승도 건지지 못했다. 작년 시즌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하지만 올 시즌 평균타수 69.81타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해 가능성은 항상 열어 두었다. 이는 경기력에서만큼은 작년 시즌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후반기 시즌 언제든 우승을 할 수 있음을 예상케 한다.

예년에 비춰 볼 때 후반기 시즌 대회에는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파와 해외파 대결 구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전망이다. 때문에 그 결과 역시 주목된다. 작년 시즌의 경우 국내파의 승리로 끝난 바 있다.

국내파와 해외파 대결은 올 하반기 시즌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해외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 1순위에 올라있는 고진영이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2014년 첫 대회부터 거르지 않고 출전하고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 출전이다. 지난 네 차례 출전에서 두 번 톱10에 들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6년에는 컷 탈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서는 다른 분위기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KLPGA 투어 대회 20번째 대회 출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특히 박인비는 KLPGA 투어 22번째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주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 컷 탈락의 아쉬움도 날리겠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작년 이 대회 우승자다. LPGA 투어 진출 이후 KLPGA 투어 대회에 첫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진영은 지난 2월 LPGA 투어 데뷔전으로 나섰던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하며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따라서 이번 대회 출전이 고진영에게 있어서는 ‘금의환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고진영이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 컷 탈락의 아픔을 씻겨내며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면 LPGA 투어에 진출한 선수가 KLPGA 투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최혜진 3번홀 세컨샷
최혜진.(사진=KLPGA)

해외파에 맞서는 국내파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시즌 2승을 올린 최혜진을 비롯해 장하나, 이소영 등이 시즌 3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서 아쉽게도 컷 탈락하고 돌아온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 달성을 달성하며 개인 타이틀 싹쓸이를 위한 교두보로 삼을 태세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 출전이 이 대회 첫 출전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오라 컨트리클럽은 아마추어 시절 제주지사배를 통해 코스를 잘 파악하고 있어 전혀 낯설지 않아 시즌 3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인다.

최혜진은 “모든 일은 시작과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반기 시작과 마무리를 잘했기 때문에 후반기 시작도 잘 해내고 싶다. 특히 남은 시즌을 위해 이번 대회로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장하나와 이소영 역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해 시즌 첫 3승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뿐만 아니라 작년 시즌 ‘대세’ 이정은도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해 하반기 시즌을 흥행의 중심에 서겠다는 다짐을 보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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