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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분기 실적에 드리운 '먹구름'… 55% 기대치 하회

잠정 실적 발표 155곳 중 85곳의 2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치 하회
시장 기대치 대비 10% 이상 적은 기업도 58개사…37%
시장 전반 하향 조정 중…낮아진 전망치라도 달성해야

입력 2018-08-12 16:49
신문게재 2018-08-13 4면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한 상장사 가운데 절반 이상 기업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낸 상장사 중 지난 9일까지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총 155곳이다. 이 가운데 85곳(54.84%)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영업이익 잠정치 합계는 42조 939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3조2567억원) 대비 3137억원 적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적은 기업과 적자전환 및 적자확대 기업은 58개사(37.42%)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게임업체 선데이토즈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60억원이었으나 지난 3일 공시된 잠정 영업이익은 4400만원으로 괴리율이 ‘마이너스’ 99.3%에 달했다.

이어 CJ CGV(-97.8%), 위메이드(-96.8%), 한국카본(-72.5%), 녹십자(-56.0%), 현대일렉트릭(-53.0%), 이녹스첨단소재(-50.2%) 등의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와 큰 차이를 벌리면서 저조한 실적을 냈다.

유가증권시장의 ‘대장주’ 삼성전자의 증권가 영업이익 기대치는 15조2953억원이었으나, 실제 영업이익은 14조8690억원으로 15조원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셀트리온(-28.0%), LG전자(-8.3%), NAVER(-6.2%), POSCO(-6.1%)와 같은 대형주들의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유안타증권의 김광현 연구원은 “증시 전반의 하향 조정 속 최근 1개월 동안 2분기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5개 업종에 그쳤다”며 “이들 역시 뚜렷한 상향 조정보다는 하향 조정이 완화된 것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관심을 둬야 할 것은 하향 조정중인 업종들의 실제 전망치 달성률”이라며 “낮아진 전망치라도 달성한다면 하반기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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