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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저녁에 백화점 찾는 소비자 늘어

입력 2018-08-15 10:47
신문게재 2018-08-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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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벤트홀’에서 소비자들의 상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지난달 1일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로 오후 6시 이후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평일 오후 6시 이후 매출이 6월 대비 8.6%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전체 신장률(6월 대비 2.8%)을 세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특히 점포 주변에 사무실이 많아 직장인이 찾기 편한 서울 3개 점포(본점·강남점·영등포점)의 지난달 평일 오후 6시 이후 매출 비중은 전월보다 2.9%P 늘어난 25.1%를 기록했다. 백화점의 주요 소비층인 ‘3040대’ 매출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전보다 12% 늘었다.

점포 상권별로 선호하는 상품도 달랐다. 서울 강남 지역 소비자들은 해외 유명 브랜드(명품)와 여성복을 선호했다. 서울 중구 명동을 중심으로 한 강북권 소비자들은 남성패션과 생활·아동상품들을 주로 찾았다.

지난달 점포·품목별 신장률(6월 대비)을 보면 서울 서초구 강남점은 명품·잡화는 21.8%, 여성패션은 20.9% 각각 늘었다. 서울 중구 본점은 남성패션과 생활·아동, 식품이 각각 17.3·15.3·13.3% 신장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점은 식품 24.9%가 늘고 여성패션은 15.1% 늘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신세계는 본점과 영등포점은 남성과 여성패션 행사를 마련했다. 본점에서는 17~19일 ‘남성패션 여름 상품 클리어런스’ 행사를 연다. 남성복 브랜드 헤지스와 갤럭시라이프스타일, TI포맨 등이 참여하며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여름 신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강남점에서는 17~23일 진도모피, 동우모피, 사바띠에 등 유명 모피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되는 ‘한여름 신세계 모피 페어’를 연다. 또 영등포점에서는 17~23일 러브앤쇼, 케네스레이디, EnC 등 여성 캐주얼 브랜드가 참여하는 ‘여성 캐주얼 인기 상품 제안전’이 진행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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