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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대화 분위기 조성에 미군 반환기지 개발 탄력받나

입력 2018-08-15 16:06
신문게재 2018-08-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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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째 반환 전 모습 그대로인 캠프 자이언트

 

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11년째 빈 땅으로 남아있던 반환 미군기지 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파주시에 따르면 올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며 민간 기업들이 반환 미군 공여지에 대한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접경지인 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5개 기업이 2개 기지에 대한 투자 문의를 해오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반환 미군기지는 경의선 철도에 인접한 월롱면 캠프 에드워드(62만9천㎡)와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48만4천㎡).

두 기지는 2007년 반환 이후 개발계획이 번번이 무산된 데 이어 2015년 민간 자유제안공모 때도 제안자가 없었으나 지난해 하반기 1개 업체가 관심을 보인 데 이어 올해 남북관계가 좋아지며 4개 업체가 추가로 개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다음 달 2개 기지에 대해 민간 자유제안공모를 해 투자 유치기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접촉이 없는 캠프 스탠턴과 게리오웬은 국가주도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투자 기업을 한 곳도 찾기 어려웠는데 올해 들어 경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남북 접촉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경기도에 미군이 철수하고 빈 땅으로 남아있는 기지는 파주 4개 기지 외에 산악지대인 동두천 짐볼스 훈련장과 올해 세명대학교 유치가 무산된 하남 콜번, 의정부 캠프 시어즈 등 모두 7곳이다.

여기에 의정부 캠프 레드 클라우드, 캠프 잭슨, 캠프 스탠리, 동두천 캠프 모빌과 호비 등이 반환될 예정이다.

파주=조광진 기자 kj242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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