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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스테이지 온 스크린 라인업 발표

달빛 아래에서 즐기는 동시대 최고의 공연

입력 2018-08-15 12:58

인천문화예술회관 라인업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무료로 열리는 스테이지 온 스크린에서 많은 시민이 관람하고 있다<사진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530인치 대형스크린과 광활한 사운드를 통해 뮤지컬과 오페라·발레 등을 무료 상영한다.



인천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명작 무대 <스테이지 온 스크린>이 펼쳐진다고 15일 밝혔다.

‘스테이지 온 스크린’은 공연예술계의 최신 트렌드인 ‘스크린으로 즐기는 명작공연’이라는 컨셉으로 2013년 처음 기획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로 6년차를 맞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브랜드 공연이다.

올해에도 오페라, 발레, 뮤지컬 그리고 아트서커스 등 총 8개 작품이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2015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 실황으로 아드리안 노블의 고전적인 연출과 빈 필의 압도적인 연주력이 진정한 오페라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미모와 가창력을 두루 겸비한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가 열연하는 오페라 <신데렐라>는 수준 높은 가창과 탁월한 유머로 관객들을 유혹하는 2009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버전이다.

또한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안무가 크리스토퍼 윌든이 안무한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2011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공연 실황으로 준비돼 있다.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고전발레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완벽한 기량을 자랑하는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와 데이비드 볼버그가 호흡을 맞춘 2011 러시아 볼쇼이 극장 공연실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흐름을 반영해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이 2014년에 무대에 올린 뮤지컬 <쇼 보트>는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시절에 흑백의 화합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바리톤으로 변신한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는 바리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더욱 유명해진 작품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 최초의 호상(湖上)오페라 축제로 잘 알려진 ‘브레겐츠 페스티벌’에서 2011년에 선보인 <안드레아 셰니에>는 프랑스 혁명기 화가 다비드의 그림 ‘마라의 죽음’을 입체적으로 형상화 한 무대로 초대형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준다.

스테이지 온 스크린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르인 아트서커스가 눈에 띈다.

태양의 서커스 무대 중 엄선한 7개의 퍼포먼스를 스크린으로 옮긴 <태양의 서커스-신비의 세계>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 ‘나니아 연대기’의 앤드류 애덤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된 작품이다. 객석에선 얻을 수 없는 밀착된 관점과 영화적 기술을 이용해 아트서커스를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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