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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놈들이 온다”…국내 완성차, 하반기 ‘대형SUV’ 신차모델 투입

입력 2018-08-15 13:50
신문게재 2018-08-16 6면

본행사사진) 현대자동차 부산모터쇼 참가(2)
부산 벡스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왼쪽부터) 현대차 고성능사업부 담당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현대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의 모습.(사진제공=현대차)

 

국내 완성차들이 하반기 자사 대형 SUV의 신차급 모델들을 잇따라 출시, 대형SUV 판매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을 제외한 현대차를 비롯한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가 모두 연식변경 및 신차를 선보인다. 먼저 연식변경을 모델을 공개하는 곳은 기아차와 쌍용차다. 기아차는 9월 초 ‘2019년형 모하비’를 출시한다. 모하비는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정을 만족하기 위해 배출가스 성능이 강화되며, 일부 옵션 조정을 통해 상품성이 강화된다.

지난 2016년 상품성 강화 모델인 ‘더뉴 모하비’로 출시된 모하비는 당시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S2 3.0 V6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등을 적용해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반면 작년 쌍용차가 경쟁 모델인 ‘G4 렉스턴’을 출시하자 판매량이 줄었다. 모하비는 지난달 544대가 판매돼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 5468대로 전년 동기 판매량 9946대의 절반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G4 렉스턴은 9848대로 전년 대비 20%나 증가했다. 

 

G4 렉스턴
G4 렉스턴(사진제공=쌍용차)

 

모하비에 맞서 쌍용차도 9월 1년 만에 ‘G4 렉스턴’ 연식변경을 투입한다. G4 렉스턴은 선택적 환원장치(SCR)를 추가해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한다. 여기에 일부 내외관 디자인 개선과 신규 옵션이 추가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모하비와 G4 렉스턴 모두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모하비는 현재 4035만~4761만원대고, G4 렉스턴은 3420만~4510만원대다.

현대차는 2015년 단종된 베라크루즈 이후 맥스크루즈로 대형 SUV 라인을 대체했으나 모하비에 이어 G4 렉스턴에도 밀리는 신세가 됐다. 이에 현대차는 이르면 올해 말 대형 SUV(개발명 LX2)를 출시한다. ‘팔리세이드’로 알려진 해당 모델은 2018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와 디자인이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탑승 인원 7~8인승으로, 디젤과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모하비 후속으로 북미 전략형 모델인 신형 ‘텔루라이드’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텔룰라이드는 전장 5010㎜, 전폭 2030㎜, 전고 1800㎜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가 북미 전용 모델로,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현대차가 팔리세이드를 출시할 경우 텔루라이드를 국내에 들여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래버스
대형SUV 트래버스.(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트래버스’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이 대형 SUV를 투입하는 것은 최초로, 국내 생산 공정을 설치하지 않고 전량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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